STX, 中 영정리튬과 MOU 체결···수산화리튬 사업 박차

STX, 中 영정리튬과 MOU 체결···수산화리튬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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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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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황두길 기자 dghw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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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합작법인 설립 계획...수산화리튬 판매 추진

STX(대표이사 박상준)가 지난 12일 중국의 리튬 생산업체인 ‘영정리튬전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수산화리튬의 국내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에 염호염 기반 중간재의 수산화리튬 정련공장 건립을 통해 리튬 배터리 수요자들에게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영정리튬전지는 차랑용 배터리 분야 전문의 리튬 생산업체로, 연간 6만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수산화리튬은 장거리 주행 전기차처럼 에너지 밀도와 용량이 큰 배터리 제작에 필수적이다. 

특히, 영정리튬전지는 기존 공정대비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생산시간을 줄여주는 ‘흡착식 그린 직접리튬공정(DL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경쟁적원가로 국내 주요 배터리업체에 수산화리튬 미세분말을 공급하고 있다. 

STX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리튬 소재 ‘업스트림(Upstream)’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배터리 핵심원료 확보부터 고순도의 정제원료를 경제성 있게 산출하는 세정 및 정제작업까지 촘촘하게 구축하여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세부적으로는 생산공정 전반에 영정리튬전지의 기술력을 적용해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미세분말 제품도 ‘무수(無水) 공법’으로 완성도를 높여 공급할 방침이다. 무수 공법은 수산화튬 속 수분함량을 0에 가깝게 하는 기술로, 기존보다 부피는 줄이면서 생산성 향상에 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STX 관계자는 “국내에 수산화리튬 정련공장 설립을 추진함으로써 ‘백색 황금’으로 불리는 리튬 사업을 더욱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TX가 이차전지 업스트림 분야에서 일관된 생산체계를 구축한 소재기업으로 포지셔닝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STX는 11월 태백시와 희소금속 등 핵심원료 가공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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