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철강·금속업계, 항공우주用 소재·부품 개발 성과 프랑스서 홍보

KAI-철강·금속업계, 항공우주用 소재·부품 개발 성과 프랑스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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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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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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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G280 소재부품 국산화 개발 내용 전시
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풍산·한일단조·삼미금속 등 컨소시엄 구성 국산화 참여
세아창원특수강 이정훈 대표 “항공용 핵심 소재 개발에 전문 역량을 집중할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한일단조 등 철강금속업계와의 협력으로 개발한 국산화 항공 부품을 프랑스 에어쇼에서 선보였다. KAI와 철강금속업계는 항공우주 분야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2일, KAI는 프랑스 파리에어쇼(Paris Air Show)에서 G280 소재부품 국산화 성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KAI는 ‘With Korea’ 컨소시엄과 협력으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G280 Wing Spar 단조품 2종 등을 전시했다.

 

KAI는 지난해 연말에 국내 소재 업체와 ‘With Korea’ 컨소시엄을 결성한 바 있다. ‘With Korea’ 컨소시엄은 KAI와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풍산, 한일단조, 삼미금속 등 총 10개의 국내업체로 구성되며 각종 특수강과 타이타늄, 알루미늄 등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는 연합 협의체이다.

이후 KAI와 컨소시엄은 올해 5월, 단계별 협력을 통해 G280 소재 및 부품 생산에 성공하고 생산을 의뢰한 고객사인 IAI(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유한회사)에서 초도품검사(FAI) 승인을 받았다. 이에 6월부터는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KAI와 항공우주 소재부품 개발 산업에서 원소재 생산과 전체 공정을 담당했다. 다른 철강 및 금속 기업들도 단조 공정과 특수 공정, 자재 시험 등을 분담하며 협력했다. 개발 주관사인 KAI는 공정기술 개발과 기술지원을 하고 IAI와 G280 항공기 적용을 위한 승인 절차를 추진했다.

이번 항공우주 분야 소재·부품 납품 건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소재 및 부품이, 민항기에 투입되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KAI는 소재 분야까지 국산화한 성과로 해당 사업종료 시까지 최대 2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자재 주문부터 배송 완료까지 소요되는 리드타임(Lead Time)도 25% 수준으로 대폭 단축된 것으로 평가된다.

KAI와 ‘With Korea’ 컨소시엄은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2025년까지 단조품과 압출재, 베어링과 같은 항공용 표준품 등을 단계별로 개발하여 사업화할 계획이다.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공급망 안정과 원가경쟁력 향상을 이루었다”면서 “소재 국산화를 확대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는 “컨소시엄과 파트너쉽을 통해 항공용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라며 “다양한 항공용 핵심 소재 개발에 전문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금까지 국산 항공기 소재부품 163종을 국산화했으며 이 중 총 8종을 FA-50, KF-21 등에 적용하고 있다. KAI의 목표는 1,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900여 종(약 50%)을 2030년까지 국산화하는 것이다. 소재 국산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철강 및 금속업계와의 협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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