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中 후판 반덤핑 관세 5년 연장

영국, 中 후판 반덤핑 관세 5년 연장

  • 철강
  • 승인 2023.06.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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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황두길 기자 dghw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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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 “국내 후판 생산 공장 보호 조치”

영국이 중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 부과 기간을 연장한다. 이에 중국에서 영국으로 수출하는 후판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후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5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의 무역구제청(TRA)의 권고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올해 상반기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수요산업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건설 부문에서 부진이 심화돼 현지에서 생산된 후판을 내수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은 초과공급분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TRA는 영국 후판 제조사들의 보호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재 영국의 후판 공급업체는 ‘스파르탄 UK(Spartan UK)’와 ‘리버티 스틸 달젤(Liberty Steel Dalzell)’ 두 곳이다. 

만약 중국산 저렴한 후판이 별다른 제재 없이 대거 유입된다면 영국산 후판이 가격경쟁에 밀려 부도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중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여 견제에 나선 것이다.

한편, 영국은 자국의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지난 3월 중국산 철근에 대한 관세를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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