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C 컨퍼런스) 동국제강 성준호 팀장 “국내외 클래드강판 산업 성장 중”

(GVC 컨퍼런스) 동국제강 성준호 팀장 “국내외 클래드강판 산업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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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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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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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의존하지만 장납기 문제로 동국제강의 클래드 후판 공급 문의 늘어
세아창원특수강과 함께 클래드 후판 개발에 성공...양산 능력 업그레이드 중
국내 클래드 수요 연간 2만7천톤 수준으로 평가..국내외 시장 모두 성장세 기대

18,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홀에서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주최로 1회 금속재료 GVC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2부 행사 신재생에너지 세션에서 동국제강 특수강사업팀 성준호 팀장이 수입의존 에너지플랜트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술개발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냉연강판 외에 판재류 부분에서 탄소강 후판을 주로 취급해 온 가운데 탄소강에 더불어 활용할 수 있는 소재가 있다면 같이 후판재로 다룰 수 있다는 판단으로 클래드 강판 사업 진출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해 성준호 팀장은 클래드 후판이 기계적 특성을 가진 베이스메탈(주로 카본스틸)에 고가이지만 고내식성을 가진 클래드메탈을 결합함으로써 단독 강재 사용 대비 가격과 성능적 장점(메리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클래드 후판에서 카본스틸과 함께 사용되는 내식 소재(CRA)로는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 듀플렉스 스테인리스, 타이타늄 등 다양하다며 부식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클래드 제품의 사용처로는 담수 플랜트와 화학(케미칼), 배관 등에서 클래드 후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클래드 제품은 고가인 고내식 소재의 사용 두께를 줄일 수 있으면서 탄소강의 가격 및 특성도 염두에 두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다.

성 팀장은 고가의 내부식성을 사용할수록, 정해진 최종품 규격에서 탄소강 비율을 높일수록 경제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열간압연 클래드 생산능력(CAPA)20만톤 수준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클래드 판재류 생산 방식은 육성용접(결합)과 폭발용접(Expiosion Bonded), 열간압연(hot-rolled)용접 등으로 크게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은 제품 생산의 품질 차가 상대적으로 적고 기존 제품 생산 방식과 밀접한 압연용접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본의 JSWJFE도 같은 열간압연 방식을 사용하며 연 6~9만톤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열간압연 방식을 도입한 유럽의 VOEST ALPINE과 아르셀로미탈 등은 연간 7~10만톤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산둥철강그룹(제남철강)의 경우 연간 약 1만톤 가량을 내수용 중심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폭발용접 방식은 글로벌 생산능력이 연간 50만톤 수준으로 미국의 노벨클래드(Nobel Clad)와 일본의 아사히 카세이(Asahi KASEI) 등이 각각 연간 10~15만톤을 생산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유럽 제조사들(Nanjing Baotai, Zhengzhou Yuguang, Jiangsu Runbang, Dailan Shipbuilding )은 업체별로 연간 약 30~35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국제강은 수요 측면에선 전세계 클래드 후판의 연간 소비량이 59~67만톤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글로벌 열간압연 클래드 수요는 15만톤 수준으로, 폭발용접 클래드 수요는 50만톤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열간압연 클래드의 30%는 강관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되며 폭발용접 클래드는 대부분 범용 클래드로 사용되는 가운데 매우 제한적인 부분에서만 강관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클래드 수요는 연간 26~27천톤 수준으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진 국내에선 일본과 유럽산 압연재 수입에 크게 의존(주로 일본산)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일부 미국산 폭발용접재 수입도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준호 팀장은 압연 클래드 부분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수입재의 장납기(평균 6개월 이상) 문제와 이 장납기 문제로 인한 각종 국내외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국산을 찾는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국제강은 2020년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정부연구과제로 세아창원특수강, 우양HC 등 철강·수요 업계와 클래드강판 국산화 기술 연구개발에 참여하여 성과를 거뒀으며 양산 기술 확보로 일본 수출과 롯데, 백텔, LG 부품벤더사 등과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국제강은 고부가 스테인리스계 클래드 후판 제품의 크기 확대와 티타늄계 클래드 후판 제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성준호 팀장은 국산 클래드 후판에 대한 관심과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클래드 슬라브 제작용 고속용접 설비 구축 등으로 공급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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