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자기기 수명 늘린다…방열 분체도료 개발·특허출원

KCC, 전자기기 수명 늘린다…방열 분체도료 개발·특허출원

  • 철강
  • 승인 2023.07.3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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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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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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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대표 정재훈)는 전자기기의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해 장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열 분체도료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초정밀, 고직접화에 맞는 방열 기능을 갖춘 신(新)도료인 만큼 전기차와 로봇, 스마트건축물 등 향후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KCC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방열 분체도료는 전기, 전자제품 내부 열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고 외부로 방출해 기기가 가열되거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작동과 수명 단축 등을 방지한다. 이 제품은 열이 발생되는 기기의 케이스에 도료를 도장하는데, 방열 분체도료 내부에 함유된 열전도도가 우수한 원료들이 내부의 열에너지를 전달받아 효과적으로 외부로 발산시키도록 설계했다.

외부 충격이나 손상 등에 강한 내구성, 부식에 강한 내식성도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적인 도료와 달리 휘발성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화재 위험이 없어 안전하며, 대기나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가루 형태의 분체도료이기 때문에 저장·수송에도 용이하며, 폐기물이 거의 없어 경제적인 장점도 가지고 있다.

도장방법은 정전 스프레이 건을 활용해 도장하려는 물체에 도료를 달라붙게 한 후 열을 가해 코팅하는 방식이다. 예열 없이 1회 도장만으로 60~120㎛까지 다양한 두께로 균일한 도장이 가능하다.

KCC는 이번에 개발한 방열 분체도료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전제품, 노트북, 스마트폰, LED 조명기기부터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산업 전반으로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상옥 KCC 중앙연구소 분체기술팀 책임은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부품인 배터리 기술에도 초정밀, 고집적화에 맞는 열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방열 기능을 갖춘 도료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로봇 및 스마트건축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확대되도록 기술 확장성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CC는 국내 최초로 분체도료를 개발하고 45년간 축척된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KCC가루멜 DS시리즈는 우수한 내후성으로 국제 인증기관 퀄리코트(Qualicoat)의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강관용 분체도료는 중동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고 이밖에도 튀르키예, 베트남, 사우디에도 해외거점을 두고 공급체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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