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솔루션 업체 마이크로원, 차세대 촉매필터 개발

친환경 솔루션 업체 마이크로원, 차세대 촉매필터 개발

  • 비철금속
  • 승인 2023.08.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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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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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산화물(NOx)와 미세먼지 동시 저감

대기환경 종합 솔루션 업체인 마이크로원(대표 전혁수)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분진과 질소산화물(NOx)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차세대 촉매필터를 개발했다. 이 필터를 사용하면 수십 억원이 필요한 SCR이나 SNCR 설비 없이도 대기환경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ePTFE 멤브레인 필터에 이어 차세대 촉매 필터인 ‘질소산화물 저감(De-NOx) 촉매 필터’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촉매 필터는 세계 3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발된 필터로,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저감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인체에 유해한 질소산화물 배출을 제거하기 위한 별도의 설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간적, 비용적 이점이 매우 크다. 더군다나 해외 업체의 제품과 성능은 동등 이상이지만 가격은 절반 이하로 저렴하다.

이번에 개발된 질소산화물까지 걸러낼 수 있는 차세대 촉매 필터는 개발과 동시에 제대로된 마케팅도 안 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주까지 성공했다. 최근 대만 칸딩시 내 폐기물소각시설을 운영하는 타이완스틸그룹과 8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국내 판매에 앞서 해외에서 먼저 마이크로원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공급계약을 맺은 성과다.

회사 측은 올해 10월 대만에 필터를 납품할 예정이며 제품 성능은 NOx의 굴뚝 출구농도 35ppm 이하, 분진 5mg/n㎥ 이하 등 대만 현지 대기오염 배출기준을 충족시키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첫 수주를 시작으로 국내외 철강, 비철금속, 시멘트, 발전 등의 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해당분야 시장 공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혁수 대표는 “미세한 분진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는 뜻의 회사명처럼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와 기술을 제공하는 종합 환경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원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선정됐다. ‘부직포 소재 제조 기술’에 대한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기계·금속 분야 으뜸기업으로 선정됐고, 전체 23개사 가운데 종합평가 5위에 오를 정도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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