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수출입 환경 변화 대응 중요해 졌다

철강제품 수출입 환경 변화 대응 중요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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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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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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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산업이 지속되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내외 환경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길어지는 글로벌 경기부진의 여파에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세계 철강 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 올해와 내년 철강 수요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2,000만톤으로 전년 대비 2.3%, 내년에는 올해 예상치 보다 1.7% 증가한 18억5,000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보다 내년에 수요 증가세가 더 둔화될 것이라는 것으로 이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지역에서는 무역 긴장 및 지정학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투자와 무역에 큰 변수로도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출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지속되는 부동산 및 제조업 부진으로 인해 철강 수요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환경의 변화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도 전반적인 철강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당분간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무역긴장 등으로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등 주요지역의 철강수요도 제조업의 약화로 올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와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그나마 긍정적인 모먼템을 유지하던 건설부문도 크게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산업에서 수출 및 투자환경 악화로 제조업 부진은 당분간 지속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개발도상국들은 국별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의 철강 수요는 터키, 라틴아메리카 등은 부진한 모습이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철강 수요의 성장 둔화는 국내 철강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수요가 부진한 모습이 지속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 확대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지만 주요 해외지역의 환경 악화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중국의 수요 둔화의 영향이 국내 철강 시장에 더욱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올해의 경우 이미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다시 크게 증가하면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부터 중국내 공급과잉 상황이 심화되면서 수출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국내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 시장은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수급과 가격이 변동되고 있다. 국내 철강제품의 경우 저가의 중국산 제품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가격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경우 밀어내기식 수출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의 저가 물량 공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수입 대응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수밖에 없어 수출 확대를 위한 대응 전략 또한 강화할 필요가 있다. 탄력적인 수급 및 가격을 통한 효율적인 내수시장 방어와 보다 차별화된 수출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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