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8월 제품價 인상 적용…추가 인상도 필요

구조관 업계, 8월 제품價 인상 적용…추가 인상도 필요

  • 철강
  • 승인 2023.08.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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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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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가격 상승분 반영에 총력전

인상폭 낮추기 보다 수익성 확보에 집중

구조관 제조업계가 8월 5주차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9월 포스코의 실수요향 열연강판(HR) 톤당 5만원 인상시 추가적인 제품 가격 인상도 필요한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업체들은 지난 8월 4주차까지 인상분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했다. 그러나 8월 5주차부터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최소 6%의 제품 할인율을 인상시켜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제품 가격 인상으로 현재 구조관 2mm 흑관 기준 톤당 90만원 초반대까지 올랐다. 소재 가격이 80만원 초중반대에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구조관 업계는 조관비용을 비롯한 판관비 등 제조원가분을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는 원자재 구매에서도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과 조관비용 물류비용 등 판관비 상승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3~14만원까지 올라 수익성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가 8~9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크다.

다수의 구조관 업체들은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 시기에 가격 인상을 시행하지 않고 그 시기에 발생하는 가수요 확보에 매달리면서 인상시기를 놓쳤다.

이에 반해 원자재 가격 하락에는 구조관 제품에 곧 바로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구조관 업계는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보다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더 커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제품 가격 인상의 경우 적자판매가 심각하다 보니 대다수의 업체는 제품 가격 인상에 동참한 것이다.

금리인상도 구조관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구매자금 대출 금리가 지난해 2%대에서 3%대 초반이었다면 올해 5%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이자지출비용도 전년대비 증가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에 영업이익이 4~5% 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5% 이상은 구조관 업체들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제품 가격 인상은 적자판매 구조로 제품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포스코의 9월 HR 인상시 추가적인 제품 가격 인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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