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털과 해돋이까지…KG스틸, 친환경 건축 수요 발굴에 '속도' 

동물 털과 해돋이까지…KG스틸, 친환경 건축 수요 발굴에 '속도' 

  • 철강
  • 승인 2023.10.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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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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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스틸이 새롭게 개발한 알비노 우드그레인 징크 제품이 실제 적용된 건축물 사진./ KG스틸 제공
KG스틸이 새롭게 개발한 알비노 우드그레인 징크 제품이 실제 적용된 건축물 사진./ KG스틸 제공

KG스틸(대표 박성희)이 친환경 건축 수요 타겟팅을 위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KG스틸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철을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는 '인공물의 자연 시리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대학 김범관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팀도 꾸렸다. 탄소중립과 친환경 사회에 걸맞은 신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먼저 KG스틸은 목조건축의 형질을 닮은 컬러강판 '알비노 우드 그레인 징크' 디자인 패턴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푸른 잔디와 어우러지는 목조 건축물에 빛의 그림자가 자연스레 드러워지는 순간을 주목해 개발한 것으로 각도와 거리에 따라 자연의 형태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색의 가치도 재창조했다. 알비노(백색) 동물의 털을 시각화하여 컬러강판에 담았다. 패턴의 굵기와 밀도 조절 가능해 건축물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시공된 사례로는 지난 7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대 한 카페 건물이 있다. 중목 구조의 건물에 목재 뼈대는 드러내면서 흰 패턴의 컬러강판을 시공해 나무의 질감에 어우러지는 컬러강판 톤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자연과의 전체적인 조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KG스틸 측은 "건축 트렌드 변화에 따라 고객사 관심을 끄는 패턴도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이번에 개발 및 적용을 완료한 알비노 우드그레인 징크는 친환경 건축 수요를 타겟팅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KG스틸의 목조건축물과 어우러지는 건자재용 컬러강판이 고객사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G스틸은 이에 발맞춰 울산대 김교수 연구팀과 함께 인공물의 자연 시리즈 두 번째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 주제는 해돋이다.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인 울산광역시 울주군 간절곶의 해돋이를 표현한 컬러강판 연구·개발을 마쳤다. 해돋이 각 단계를 색상으로 구현하기 위해 한 번에 3가지 톤의 컬러를 인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 

KG스틸은 "건축물과 건축현장의 조화를 위해 자연에 가까운 디자인을 추구해 보면 어떨까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제철기술의 융합을 꾀하는 '인공물의 자연 시리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인공물의 자연 시리즈 제품화는 향후에도 울산대 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산학협력 실증 프로젝트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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