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매출액 18조9,610억원 수준, 영업이익 1조1,960억원
시황 부진에 따른 매출액·제품 판매 감소, 반면 고부가 제품 판매 늘어
이차전지산업, 글로벌 시장지위 구축 위해 중장기 투자 지속
친환경인프라 부문도 가스전 판매량 증가 등 이익 견조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가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철강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이차전지 소재사업 분야에서도 글로벌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친환경인프라 부문 이익은 계속해서 견조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24일 진행된 포스코홀딩스 3분기 경영실적발표회에서 회사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9,6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1,960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5%, 7.7%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었다.
철강 부문에서 시황 부진에 따른 제품 생산과 판매 감소 및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줄었다. 다만 포스코는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사업에서 경쟁력과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부진이 지속됐으며, 이에 따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졌다”라며 “경영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원가절감과 가격 대응으로 견조한 이익을 창출했다”라고 설명했다.
3분기 포스코 조강생산량은 931만톤을 기록했으며 제품 생산은 837만톤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조강량은 전분기 대비 45만8천톤 증가했으나 압연라인 주요 수리 및 시황 대응 유연 생산체제 운영으로 제품생산은 직전 분기 대비 10만톤 줄었다”라며 “수리 및 계절적 비수기 등 시황 영향으로 판매량도 소폭 줄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포스코는 고부가 WTP 제품 판매 비율과 판매량이 늘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소재사업 성장을 통해 글로벌 지위를 구축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세운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려 한다”라며 “시장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보완을 하겠지만 2030년까지 중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신속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지위와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 증가 및 여름철 전력 수요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포스코의 친환경차 모터코어용 광양 High-grade NO 증설 등 2030년 글로벌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계획을 알렸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멕시코 모터코어 150만대 공장 준공 등 2030년 700만대 판매체제 구축 추진 계획을 밝히며 그룹의 친환경차 소재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