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업계, 3분기까지 경영실적은?

선재업계, 3분기까지 경영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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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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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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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사 집계 결과, 평균 매출액 6%·영업익 22%↓
DSR제강, 매출 감소에도 수익률 향상…10%대 달성 '유일'

지속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올해 대다수 철강사들이 판매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선재업계 역시 실적 한파를 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다만, 경강선재 제품 제조업체인 DSR제강은 원가 절감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며 유일하게 향상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15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토대로 △세아특수강 △대호특수강 △고려제강 △DSR제강 △한국선재 △제이스코홀딩스 등 국내 주요 선재 제품 제조업체 6개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해 이들의 1~3분기 매출액은 총 1조5,24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209억원) 대비 5.9%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754억원에서 올해 586억원으로 22.2% 급감했다. 이에 따라 6개사의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4.7%) 대비 0.8% 포인트(p)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품목 구분 없이 일제히 고전을 면치 못한 모습이다.

최대 몸집 냉간압조용(CHQ) 제조업체 세아특수강의 올 1~3분기 매출은 5,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3% 급감한 123억원에 그쳤다. 매출원가 증가분(2%)이 실이익으로 반영되지 못하면서 수익성은 두 자릿수 감소폭을 이어간 셈이다.

대호특수강의 올 1~3분기 매출도 2,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면서 영업이익(180억원) 역시 38.1% 급감했다.

선재업계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경강선재도 모두 실적 감소를 면치 못했다.

고려제강의 올 1~3분기 매출은 3,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299억원)도 11.4%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0.2%p 하락한 7.8%를 기록했다.

DSR제강의 올 1~3분기 매출은 1,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8.2% 줄어든 170억원에 그쳤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p 오른 10.8%를 기록하며 집계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한 모습이다. 매출원가를 최대 20% 가까이 줄이면서 매출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산 국내 범람으로 상반기 최악의 수익성을 이어오던 연강선재 부진은 3분기까지 이어졌다. 특히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적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 1~3분기 제이스코홀딩스 매출액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급감했다. 이 기간 영업적자도 지난해 25억원에서 올해 58억원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지난 2021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실적이 수직낙하하면서 두드러진 실적 악화를 보이고 있다.

연강선재를 가공한 아연도금철선을 판매하는 한국선재도 1~3분기 매출액이 1,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34억원에 그치며 42.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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