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하반기에 더 뚜렷해지는 감산...연말까지?

특수강봉강 하반기에 더 뚜렷해지는 감산...연말까지?

  • 철강
  • 승인 2023.11.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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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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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체 3분기 생산 감소세 확인...내수 판매 늘었지만 감산? 수익성이 포인트
중국산 수입 급증으로 가격 경쟁 열위...재고 축소와 감산으로 대응

특수강봉강 업계가 업황 부진으로 하반기에 뚜렷한 감산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연말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황 악화에 저가 중국산 수입량까지 급증함에 따라 대부분의 주요 제조사들이 감산을 미룰 이유가 없어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특수강봉강 생산량은 2065,737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39천톤, 6.3% 감소했다. 월별로는 올해 4월과 9월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생산량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3분기 생산량은 607,328톤에 그쳐 직전 분기 대비 18.8% 급감,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하반기 진입 이후 더욱 업계의 감산 기조가 뚜렷해 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포항·경주 지역 특수강업계의 침수 피해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점과 올해 주요 합금 원료가격이 장기 약보합세를 보인 점 등을 감안하면 감산 규모가 매우 큰 편으로 볼 수 있다.

동일철강의 경우 분기별 봉강 생산량이 1분기 2,134톤분기 2분기 2,465톤에서 3분기 1,204톤을 생산했다고 공시했다. 세아베스틸도 군산 및 창녕 사업소에서 생산한 특수강 봉강 등의 생산 실적이 1분기 472,952, 2분기 511,188톤에서 3분기 388,754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동일산업은 1공장 등의 봉강 생산량이 1분기 6955, 2분기 32,366톤에서 3분기 44,083톤으로 앞선 두 업체보다 직전 분기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성수기 진입에도 1분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외 다른 주요 봉강 제조사들도 하반기 생산량이 대체로 줄이고 있는 편으로 평가된다.

 

상위 단계인 조강 생산에서도 생산 감소세가 뚜렷하다. 올해 3분기까지 특수강 전기로 조강 누적 생산량은 4307,58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4천톤, 5.4%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일부 원료 가격 하락했지만 제조업 경기 침체로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업계가 생산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의 경우도 올해 1252,987톤을 생산해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하며 최근까지 감산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판매 지표 자체는 생산 감소세와 달리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3분기까지 특수강봉강 내수 누적 판매량은 1967,32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올해 같은 기간 수출은 291,76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내수 판매 증가세에도 업계가 감산하는 이유는 수익성 악화와 재고분 처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요 합금 원료 중 니켈과 크로뮴 가격 등이 장기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코발트 가격 강세와 변동성이 높아진 몰리브데넘 가격 등으로 일부 합금 원료 가격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철강업 부진에 비해 가격 하락세가 둔한 특수강용 스크랩 가격과 산업용 전기료 인상 압박, 인건비 및 친환경 생산 체계 구축 압박 등의 기타 부대 비용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생산 감소와 재고 처분으로 대응하는 추세다. 올해 월말 시장 재고 수준은 최소 191,221(3)~최대 265,823(9)으로 평균 232,946톤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말 시장 재고(1~9)가 최소 275,432(4)~최대 305,556(8)으로 평균 292,946톤에 이른 점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올해 3분기까지 특수강봉강 누적 수입량은 575,45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 특히 중국산이 전체 수입의 87.2%에 달하는 502,051톤 수입되어 전년 동기 대비 56.6% 급증했다. 결과적으로 국산 내수 판매가 증가했지만 가격 면에서 저가 중국산과 경쟁하며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업계가 재고분 처리와 생산 하향 조정으로 대응 중인 것으로 보인다.

특수강업계는 4분기에도 건설업 등의 주요 수요업황 부진으로 감산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동차 관련 판매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편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선 4분기 수급 규모가 3분기보다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수익성 위주 생산-영업 전략과 신제품 개발로 대응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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