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생산-판매 회복 속도 빨라져...하반기엔 감산

포스코 STS, 생산-판매 회복 속도 빨라져...하반기엔 감산

  • 철강
  • 승인 2023.08.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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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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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생산 정상화로 수급 개선...2분기 생산량 1분기比 20% 급증
중국 STS 생산법인도 특화재 중심 판매로 현지 출혈경쟁에 대응력 높여

국내 최대 스테인리스(STS) 생산기업인 포스코의 제품 생산량이 정상화되고 있다. 포스코의 해외 STS 생산법인도 견조한 판매량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생산 및 경영 활동 실적을 공개했다. 이 중 스테인리스 코일을 생산하는 포스코의 2분기 STS 생산량은 47만톤으로 직전 분기 391천톤 대비 20.2% 급증했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우천 및 인근 냉천 범란으로 STS 생산 설비 중심으로 대규모 침수 피해를 본 바가 있다. 이에 4분기부터 설비 복구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올해 1분기부터는 대다수 설비의 복구 작업을 마치고 가동률 정상화에 나섰다.

그 후 완전히 설비 복구가 끝난 2분기부터는 생산 활동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실수요 업계에선 이미 1분기에 범용재 수급은 문제가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생산량은 지난해 2분기 생산량 455천톤과 비교해도 3.3% 증가했다.

이에 생산 능력이 거의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 있는 가운데 시황에 따라 생산 규모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최근 3분기에 국내외 스테인리스 수요 부진을 감안해 일부 감산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생산량 증가는 판매 개선으로도 직결되고 있다. 포스코의 2분기 STS 판매실적은 435천톤으로 1분기 36만톤 대비 20.8%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보단 2만톤이 감소했지만 생산 차질과 국내외 STS 수요 부진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포스코는 장기화되고 있는 스테인리스 시황 부진에 3분기부터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에 통보했다. 생산 능력 정상화로 국산 시장 공급 능력이 증가하고 지난해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이후 저가재 수입이 급증한 것과 달리, 건설과 가전 등의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3분기에 포스코는 감산을 추진한 바가 있다. 다만 감산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발생으로 정상적인 수급 조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올해 다시 시황 악화로 하반기부터 감산이 시작되는 가운데 추후 국내 시장 가격과 판매 추이에 어떠한 영향이 발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의 중국 STS 생산법인인 장가항STS(PZSS)는 현지 경쟁 업체들의 저가 판매 지속에 가격 대응에 나섰음에도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PZSS2분기 제품 판매량은 248천톤으로 직전 분기 대비 2천톤(0.8%)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한 장가항STS는 저가재 위주의 현지 시장에 대응하는 특화재 중심 판매로 영업 적자도 축소됐다. 장가한STS2분기 매출액은 8,200만달러(1,090억원/달러당 1,330.5원 기준)1분기 대비 6백만달러(80억원)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분기 5,300만달러(700억원) 적자에서 2분기 2,700만달러(360억원) 적자로 일부 실적이 개선됐다.

장가항 STS와 현지 업계는 중국 하반기 철강 감산과 경기 반등 가능성이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내 실제 감사 규모와 가격 상승, 수요 회복 등은 국내 STS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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