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제조업, 매출 및 영업이익 악화

특수강봉강 제조업, 매출 및 영업이익 악화

  • 철강
  • 승인 2023.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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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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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 급증과 수요 악화에 상반기에 이어 실적 부진 이어져
다품종 생산 및 고부가 제품군 확대 나선 세아베스틸만 수익성 개선

특수강봉강 주요 제조업계가 분기 매출 감소와 수익성 부진을 기록했다. 건설과 기계, 토목 등 전방 수요산업 악화와 저가 수입 증가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비 확대와 감산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국내 특수강봉강 주요 5개사(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동일산업, 광진실업, 동일철강/매출액순)3분기 매출액은 총 11722,8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516억원, 13% 감소했다.

5개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광진실업은 10%대 매출 감소가 나타난 가운데 동일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0.8% 소폭 감소한 반면 동일철강은 전년 동기 대비 35.5% 급감했다. 국내 수요가 1분기 이후 줄곧 부진했고 올해 특수강봉강 수입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급증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황 악화에 특수강봉강 제조업계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특수강봉강 주요 5개사의 영업이익 합은 331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억원, 12.6% 감소했다. 동일산업과 광진실업, 동일철강은 분기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세아창원특수강의 분기 영업이익은 68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 감소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와 석유화학, 건설 등의 수요 산업 부진이 반영됐다. 또한 아울러 스테인리스 봉강과 스테인리스 강관 등 사업 등을 영위하는 가운데 주요 원료인 니켈 가격 하락으로 판가를 조정해 왔던 점도 영향 미쳤다.

반면 물적분할 2년 차인 세아베스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31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급증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효율적 제품 생산 체계 정립 노력의 결실로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분기 영업이익률은 평균 3.3%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유사했다. 다만 세아베스틸의 영업이익률이 기존 3.4%에서 6%로 급증했을 뿐, 다른 4개 사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1.7%p~9.1%p 악화됐다. 업계 부채비율은 평균 94.8%로 전년 동기 대비 8.3%p 증가했다.

특수강봉강 업계는 하반기 들어 악화된 시황에 감산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일철강의 경우 분기별 봉강 생산량이 1분기 2,134톤분기 2분기 2,465톤에서 3분기 1,204톤을 생산했다. 세아베스틸도 군산 및 창녕 사업소에서 생산한 특수강 봉강 등의 생산 실적이 1분기 472,952, 2분기 511,188톤에서 3분기 388,754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동일산업은 1공장 등의 봉강 생산량이 1분기 6955, 2분기 32,366톤에서 3분기 44,083톤으로 앞선 두 업체보다 직전 분기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성수기 진입에도 1분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광진실업은 3분기까지 철강재 누적 생산량은 19,160톤으로 지난해 연간 생산의 80.1%를 했다. 광진실업은 스테인리스강과 특수강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수강봉강 제조사들은 4분기에도 최대 수요 산업인 건설업 부진과 저가 수입산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연간 실적도 지난해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는 최적 생산 체계 유지와 그나마 견조한 수요를 보이는 자동차 및 조선용 영업 확대를 통해 실적 악화에 대응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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