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대상 물량 조기 소진에 20~21일 일시 중단 밝혀
20일 LME 전기동價, 中 부동산 지원 소식에 저가 매수세 유입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이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조달청은 방출물자 재고 소진으로 인해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기동 판매를 다시 일시 중단했다.
지난 20일 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106달러 상승한 톤 당 8,247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02달러 오른 8,34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 금요일 마감종가를 소폭 밑도는 8,200달러대 후반으로 장을 시작한 3개월물 가격은 이후 아시아장에서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8,300달러를 돌파했고 마감장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마감종가는 8,45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이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부동산 부분에 대한 당국의 지원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중국 전기동 저가 매수 수요가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며 강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4거래일 연속 100달러를 상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인 톤당 10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기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전기동 재고는 전주 대비 감소하며 중국의 건전한 수요를 시사했다. 3만1,026톤을 기록한 SHFE 전기동 재고는 지난 2월 이후 90% 가까이 감소한 상황이다.
또한 뉴욕 증시가 강세 출발하면서 다시 한 번 상승하며 9월 이후 처음으로 8,400달러 선을 돌파하며 거래가 종료됐다. 파나마발 정광 공급 우려도 최근 전기동 가격 상승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조달청은 업체 대상 전기동 판매를 20~21일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간 판매한도량 조기 소진에 따른 것으로, 조합 판매는 그대로 유지된다. 20일 LME 가격 상승으로 인해 21일 조달청의 전기동 방출가격(세후 기준)은 톤 당 1,203만 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9만 원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