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판 파타고니아' 동국씨엠,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컬러강판 개발

'철강판 파타고니아' 동국씨엠,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컬러강판 개발

  • 종합
  • 승인 2023.11.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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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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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rn Green PCM’… 1톤당 500ml 페트병 100여개 재활용 효과
전기로 열연강판 적용… 간접배출 관리, 탄소국경제도(CBAM) 대응

 

‘리-본 그린 컬러강판(Re-born Green PCM: Recycling Born Green Pre-coated Metal)' 제품 사진./ 동국씨엠 제공
‘리-본 그린 컬러강판(Re-born Green PCM: Recycling Born Green Pre-coated Metal)' 제품 사진./ 동국씨엠 제공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대표이사 박상훈)이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컬러강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방법을 마련해 컬러강판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구상을 동시에 실현해냈다는 평가다. 

동국씨엠은 신규 기술을 적용한 컬러강판 제품 명칭을 ‘리-본 그린 컬러강판(Re-born Green PCM: Recycling Born Green Pre-coated Metal)'으로 명명했다. 재활용으로 탄생한 친환경 컬러강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을 1톤 생산하면 500ml 페트병 100여개 재활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국씨엠은 국내 도료사와 공동 연구로 폐플라스틱 원료 함량을 기존 대비 두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연간 컬러강판 85만톤 생산 가능 거점이다.

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함에도 기존 제품 외관과 기능 모두 구현 가능하다. 세탁기·건조기·냉장고 등 형태 변형에 대한 물성도 확보했다.

동국씨엠은 이번 기술을 전기로 기반 열연강판에 적용함으로 차별점을 뒀다 전기로 열연강판 탄소배출량은 고로 열연강판 대비 25%수준이다. 컬러강판 가공 물성 충족이 어려워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동국씨엠은 최상위 R&D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전기로 열연강판 컬러강판화에 성공했다.

동국씨엠은 기초 소재와 원료 모두 재활용품을 사용함으로 기타간접배출(Scope3) 영역까지 배출원 관리 영역을 확대했다. 동국씨엠은 이번 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향후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국내 컬러강판 최대 생산자이자 최대 수출 업체다.

동국씨엠은 2021년 'DK 컬러 비전 2030'을 수립한 후 글로벌, 마케팅, 지속성장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 및 공정 구축에 주력해오고 있다. 미국·유럽 환경성적표지 국제 인증(EPD) 취득과 세계 최초 무용제 바이오매스 컬러강판 개발 등 탄소 배출 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오는 2030년 '노 코팅, 노 베이킹(No coating, No baking)' 컬러강판 공정 구축을 완료해 기존 대비 탄소배출량 9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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