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생존전략이 필요하다

구조관 업계, 생존전략이 필요하다

  • 철강
  • 승인 2023.12.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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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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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2023년 2년간 호황기를 보낸 구조관 업계가 2023년을 기점으로 업황이 식고 있다. 내수에서는 건설 경기 침체로 판매 경쟁이 과열된 가운데 2024년 경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중소 구조관사의 위기는 과거와 유사한 위기가 아닐 수 있다. 이에 원자재 구매가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가동 시간을 줄이거나 자동포장기, 생산속도 향상 등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본격 대비해야한다.

이러한 가운데 물류비용을 비롯해 임금 상승 등 대내외적 요소를 반영한 정확한 제조원가를 파악해야 한다. 

제조업에서 매출액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원가관리이기 때문이다. 제조원가는 원자재 매입부터 인건비, 외주가공비, 공장설비의 감가상각, 각종 부품 및 소모품 비용 등이 총 제조원가를 구성한다. 

특히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3만~14만원까지 올라 수익성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가 8~9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만~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형 구조관사와 중소 구조관사의 판매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주52시간 제도 시행과 조관사 등 신규 인력 채용의 어려움 등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했던 업체와 지역 거점별 구조관 업체의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업체의 등장으로 중소 업체와의 판매 경쟁력이 벌어진 셈이다.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묘안 짜기에 머리를 싸매는 기업 대표도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건설 경기의 침체의 장기화는 막을 수 없다. 위기 해법은 획기적인 새로운 마케팅 전략보다는 지금까지 간과해온 ‘기본기 재무장’에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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