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철강산업 경기 전망 세미나) "2024년 中 수출 증가에 국내 철강시장에도 영향"

(2024 철강산업 경기 전망 세미나) "2024년 中 수출 증가에 국내 철강시장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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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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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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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섭 한국철강협회 실장, '국내 철강재 수급전망' 발표

2024년 중국 철강사의 수출 증가에 국내 철강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관섭 한국철강협회 조사분석실 실장은 2024년 철강 철강산업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철강재 수급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신관섭 실장은 "중국은 2024년 경기 부양을 위한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 수요는 부진한 가운데 공급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 자문단은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 달성(4.5%~5.5%)을 위해 인프라 투자 등 추가 경기 부양책을 촉구할 것"이라며 "중국 철강 시장은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정부의 감산 기조가 약해 생산이 증가하고 철강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은 2035년까지 중국 경제를 2배로 성장시킨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해 부동산 등 경제 의존도를 줄이고 첨단, 녹색 산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비,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경기 부양책으로 성장을 촉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신 실장은 "2024년 중국의 순수출이 내년에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어 국내 철강시장의 중국산 수입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도 중국의 철강 생산이 소폭 감소하고 순수출도 2023년 대비 축소되나 높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관섭 한국철강협회 실장
신관섭 한국철강협회 실장

이어 "중국의 순수출 증가는 국내 철강시장의 수입 확대로 이어져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국산 수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철강시장에 대해 그는 "2024년도 인도, EU, 아세안 지역의 철강 수요는 5% 상회 증가할 전망"이라며 "인도 등 전년비 5%대 이상의 철강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국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실장은 "아세안은 수요 증가에도 공급 확대로 수출 증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EU, 미국은 수출 쿼터로 제한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원자재 가격의 경우 신 실장은 "2023~2024년 하향 안정화되나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철강 가격은 하락이 예상되나 높은 원자재 가격의 반영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원자재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철광석은 중국 등 철강 생산 증가로 인한 철광석 수요로 2023년은 전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4년은 5% 하락하지만 과거(2019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원료탄의 경우 지난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했던 원료탄 가격은 수요 둔화로 2023년 하향 안정화, 내년에도 하락이 예상되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철강 가격은 높은 원자재 가격 등 원가 부담에도 중국 내수경기 둔화와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지연 영향으로 철강 가격은 하락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요 산업에 대해 그는 "2024년 건설 경기 침체 지속과 자동차 수요 둔화 조선의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부적으로 건설 산업은 내년 고금리 장기화 등 건설사의 조달 어려움으로 민간 건축 부진과 저성장 기조로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의 경우 누적된 대기 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경기 둔화로 구매 수요 위축으로 내년 자동차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선은 선별 수주 지속시 향후 조선용 후판 수요는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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