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철강산업 경기 전망 세미나) 내년 철강 수요 미증 그칠 듯

(2024 철강산업 경기 전망 세미나) 내년 철강 수요 미증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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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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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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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2024년 철강산업 경기 전망 세미나 열려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건설 경기 부진 등 우려
중국산 수입 증가세 지속 등 "공급 과잉 부담"

내년 철강 수요가 미증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경제 둔화나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건설 경기 부진 지속 등으로 전반적인 상황이 우호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 중국산 등 수입재의 지속 유입 등 공급 과잉도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컸다.

에스앤엠미디어(철강금속신문) 주최한 ‘2024 철강산업 경기 전망 세미나’가 12월 5일 양재AT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홀딩스, 포스코 스틸리온, 삼우 등 철강업계 후원으로 진행됐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기 불안과 국지적 유혈 사태 속에 내년 철강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날 세미나는 철강 제조, 유통 및 가공, 그리고 수요산업과 연관산업 관계자 12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에스앤엠미디어 미디어사업부장 곽종헌 상무는 이날 인사말에서 “창의성은 현장에서 나온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한다. 여러분은 현장에 직접 오셨으니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라면서 “오늘 분야별 현장 전문가들의 좋은 강의를 경청하고 새로운 상품 개발과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탄탄하고 내실 있는 2024년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1부 글로벌 이슈 및 철강산업 전망을 주제로, 2부 중국 경제 및 필드에서 바라본 2024년 철강 경기 기상도를 주제로 준비됐다.

1부에서는 서강대학교 김영익 교수가 ‘글로벌 이슈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한국철강협회 신관섭 조사분석실장이 ‘2024년 철강 수급 전망’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권은경 산업연구실장이 ‘2024년 국내외 자동차 수급 전망’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박사가 ‘2024년 건설 경기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이어 2부에서는 경희대 경영대학원 전병서 교수가 ‘중국 경제 전망’으로 세미나를 이었다. 또한 포스코 이현주 마케팅전략실 팀장이 ‘판재류 시장 경기 전망’을, 현대제철 전기로사업관리실장 임무영 상무가 ‘봉형강 및 특수강 시장 경기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에스앤엠미디어 곽종헌 상무.
에스앤엠미디어 곽종헌 상무.

 

이날 강연에서 철강협회 신관섭 실장은 "중국 정부가 2024년 경기 부양을 위한 경제 성장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철강 수요는 부진한 가운데 공급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순수출이 내년에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국내 시장의 중국산 수입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신 실장은 "내년 인도와 유럽(EU), 아세안 지역의 철강 수요는 5%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세안 공급 확대 등 불확실성으로 일부에서는 제한적 증가가 전망된다"면서 "특히, 국내는 내년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 자동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조선 등 일부 수요산업에서는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판재류 시장 전망을 맡은 포스코 마케팅전략실 이현주 팀장은 "2024년 판재류 시황은 자동차와 조선에서 성장세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1% 내외의 미미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수출 역시 선진국 긴축과 중국 성장 둔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본격 회복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봉형강과 특수강 시장 경기 전망을 맡은 현대제철 전기로사업관리실장 임무영 상무는 "2024년 철근 수요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건설 경기 침체 시기와 비슷한 수준인 926만톤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가 예상된다"고 예상하고 "H형강 수요는 공업용 대형 프로젝트에도 245만톤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임 상무는 특수강 봉강 시장은 자동차와 건설기계 비중이 약 60%로 어느 정도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지만, 해외 생산 현지화 물량 증가나 산업용 수요 감소 지속으로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특수강 선재는 건설 비중이 40% 이상 차지하는 만큼 건설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임 상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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