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친환경 체제로 전환 대비 시급하다

저탄소 친환경 체제로 전환 대비 시급하다

  • 철강
  • 승인 2023.12.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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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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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탄소중립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저탄소 제제로의 전환은 수요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적용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최근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캐나다, 독일, 영국, 미국 정부는 저탄소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데 합의했다. 공공건설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탄소 배출 집약적 자재의 주요 구매자인 회의 참가국 정부들은 저탄소 철강, 시멘트 및 콘크리트에 대한 시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해당 국가들은 특히 공공건물 및 기반시설 건설 과정에서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전체 프로젝트 수명 주기 평가에 대한 배출 감소 임계 값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저탄소 제품의 사용을 늘려 탈탄소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회원국들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재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국가들로 공공 조달은 전 세계 건설 수익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들이 인프라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자재를 저탄소 제품을 채택할 경우 그린 스틸을 포함한 저탄소 제품 시장은 향후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전략과 함께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 관련 기술의 발전,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등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각국 정부의 강화되는 친환경 정책은 생산과 소비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탄소세 부과 등 친환경 정책들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소비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수요 부문에서 그린스틸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저탄소, 친환경 생산체제 전환은 향후 경쟁력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이러한 변화는 다른 지역 주요국들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기업들의 그린스틸 전략들도 강화되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해 스웨덴의 H2 그린스틸, SAAB, 티센크루프 등 주요 기업들은 그린스틸을 상용화 계획들을 속속 발표하면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미국도 보스턴 메탈 등 주요 기업들도 본격적인 그린스틸 생산 기술 개발 및 보급에 나서고 있다.  국내 철강업체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그린스틸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본격적인 그린스틸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저탄소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해 2030년까지 저탄소 제품 1,000만톤의 공급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또한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그린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철강업계의 이러한 발 빠른 움직임과 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 글로벌 그린스틸 공급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있다. 미래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그린스틸로의 전환에 있어서 유럽, 미국 등과의 그린스틸 주도권 경쟁에서 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주요 경쟁국들에 비해 산업구조의 전환이 늦은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 지원이 대폭 강화되지 않으면 그만큼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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