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 세아메탈 흡수합병 결정...특수강·부품가공 ‘두마리 토끼’

세아특수강, 세아메탈 흡수합병 결정...특수강·부품가공 ‘두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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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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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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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사회 개최 완전 자회사 세아메탈 흡수합병안 의결...종합 솔루션 공급자
이강현 경영본부장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생산라인 통합과 자동차 부품 라인업 확대

세아특수강이 완전 자회사인 세아메탈을 흡수합병한다. 세아특수강은 합병을 통해 특수강 소재 및 부품 가공 사업 인프라를 통합하여 ‘Total Solution Provide’로 도약할 방침이다.

23일, 세아특수강 이사회는 오는 4월 1일부로 자동차 부품 가공사업을 영위하는 완전 자회사 세아메탈을 흡수합병안을 결의했다. 또한 23일부터 이강현 세아특수강 경영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전 서영범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세아특수강은 세아메탈의 합병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주발행 없이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세아특수강은 마봉강과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 등 특수강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이번 세아메탈과의 합병으로 특수강 소재뿐만 아니라 부품가공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아특수강 내부에선 ▲소재 및 부품가공 일원화 체제 구축을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 ▲미래 특수강 시장 성장 기반 마련 ▲조직 운영 및 미래 투자 효율성 극대화 등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아특수강의 소재를 세아메탈이 조달해 가공 과정을 거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기존 구조에서 합병 이후 소재 생산부터 자동차 부품 가공 및 조립까지 생산설비 통합이 이뤄지는 점이 주목된다.

생산설비 통합으로 세아특수강은 친환경, 전동화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의 민첩한 대응력 및 공급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 이후 첫 프로젝트로 세아특수강은 세아메탈의 랙바 가공 기술을 활용하여 전기차 및 고급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고도화된 조향장치 부품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세아특수강은 미래 특수강 시장에서의 성장동력도 마련할 방침이다. 세아특수강은 고(高)가공·기능 제품 비중을 확대해 로봇, 항공 등 미래산업 관련 고부가 제품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친환경 인프라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런칭한 친환경 전동화 브랜드 ‘에슬렉(ESLEC)’과 건설·인프라 브랜드 ‘에스콘(ESCON)’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세아특수강은 양사의 생산, 영업, R&D 기능을 유기적으로 합치고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통합 마케팅을 개시하는 등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세아특수강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4차 산업의 대전환기에 고객이 요구하는 특수강 소재 및 부품가공 기준을 충족시켜 ‘지속 가능한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다양한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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