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건설기계 생산·판매 전년比 각 4.5%, 8.5% 증가

1~11월 건설기계 생산·판매 전년比 각 4.5%, 8.5% 증가

  • 철강
  • 승인 2024.01.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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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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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내수 전년比 15.5% 감소, 수출은 17.5% 증가

고금리와 채권시장 불안, 예산 감축에 따른 국내 건설 경기 부진에도 북미와 신흥국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제 원자재 수요 증가에 따른 광산개발 투자 확대, 탄소중립에 따른 유럽의 교체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11월 누적 기준 건설기계 생산 및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 4.5%,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반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나 증가했다.

11월 건설기계 생산 및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 8.0% 및 3.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6.8% 증가했고, 수출은 11.4% 감소했다. 국내판매의 증가세 전환은 기저효과로 인한 증가이며, 누적기준으로는 15.5%가 감소하며 건설경기의 영향에 따라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1.4%가 감소했는데, 하반기 수출 감소는 전형적인 건설장비 시장의 상고하저 흐름으로 보이며, 글로벌 각국의 건설장비 시장 위축,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수요 감소 등에 따라 수출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최철곤)가 발간한 ‘2023년 11월 건설기계산업 동향’에 따르면 11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은 9,155대로 전월 대비로는 13.8%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8.0% 증가했다. 11월 판매는 8,9721대로 전월 대비로는 13.6%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감소했다. 11월 누적 기준 완성차 생산은 10만4,4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완성차 판매는 10만5,5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11월 완성차 국내판매는 2,316대로 전월 대비로는 25.5%,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8% 증가했고, 11월 누적 기준 완성차 국내판매는 2만2,5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11월 국내판매는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도 정부의 공공건설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 11월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지게차(1,749대, 49.1% 증가), 콘크리트펌프(38대, 192.3% 증가), 휠로더(25대, 56.3% 증가)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굴착기(425대, 21.3% 감소)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며, 스키드스키어로더(19대, 0.0%), 천공기(1대, 0.0%)는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11월 완성차 수출은 6,656대로 전월 대비로는 9.9%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4% 감소했다. 11월 누적 기준 완성차 수출은 8만2,9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건설 경기 침체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수출은 북미와 아세안,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탄소중립에 따른 교체 수요가 높은 유럽, 각종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중동, 전기차 및 배터리산업 성장에 따른 원료 채굴 수요가 높은 신흥국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월 품목별 수출은 휠로더(380대, 25.8% 증가)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굴착기(2,170대, 28.1% 감소), 지게차(3,920대, 0.8% 감소), 천공기(12대, 14.3% 감소), 콘크리트펌프(71대, 20.2% 감소)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11월 건설기계 산업의 총 수출액은 68억 달러로 전월 대비 12.5%,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11월 지역별 누계 수출은 북미(24억3,111만 달러, 21.1% 증가), 유럽(19억4,800만 달러, 4.3% 증가), 중동(4억1,700만 달러, 8.3% 증가), 아프리카(1억5,900만 달러, 11.9% 증가)향 수출은 증가한 반면 아시아(12억4,900만 달러, 12.0% 감소)와 중남미(3억6,500만 달러, 18.4% 감소)향 수출은 감소했다.

11월 수출액 상위 15개국 중 미국, 벨기에, 러시아, 튀르키예,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캐나다, 멕시코, 필리핀 등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중국, 영국,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12월 이후에는 주요국들의 건설업이 모두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건설기계 내수판매 및 수출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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