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협회, ISO 14065 확보로 국내서 CBAM 전환기간 배출 검증 가능
국내 주요 철강기업도 표준협회 통해 검증 보고서 확보 추진...“CBAM 대응의 첫 발걸음”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가 철강 품목의 제품 탄소배출량에 대한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환기간 검증 서비스’를 개시했다.

CBAM는 EU가 철강·알루미늄·시멘트·전기·수소·비료 등 6개의 품목을 유럽 내 수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에 탄소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를 뜻한다. 특히 EU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말까지를 기업별 탄소 배출량 의무로 보고해야 하는 ‘CBAM 전환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환경 정보 검증 및 관련 적합성 평가 자격인 ‘ISO 14065’를 확보한 한국표준협회가 철강 품목에 대한 CBAM 전환기간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U는 ISO 14065 확보 기관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는 본지 문의에 대해 최근 국내 한 철강기업이 합금강 등 7개(강재 기준) 철강 품목에 대해 서비스를 요청했으며 현장 검증과 세부 검증을 마치고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표준협회는 해당 기업이 7개 철강재에 대해 요청한 것을 검증 대상으로 시작한 것으로, 협회가 운용하는 철강 부문 검증 서비스 대상은 7개가 아니라 EU가 정한 CBAM 철강 대상 항목 전체라고 강조했다. 표준협회가 제공하는 본 검증 서비스는 협회 에너지 온실가스 검증 부서(02-6240-4695,02-6240-469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은 “이번 철강 7개 품목에 대한 CBAM 전환기간 검증은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과 CBAM 대응을 위한 국내 첫 발걸음으로, CBAM 제도 본 시행 이후에도 검증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