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선조합, ‘제15회 정기총회’ 개최

철선조합, ‘제15회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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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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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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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합원사 경영환경 개선 및 저가 수입재 막기 위한 인증제도 정비에 주력”

중국산 저가 수입제품의 국내 시장 잠식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철선조합이 올해 각종 인증 및 규제 정비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한국철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상엽)은 2월 27일 대전시 동구 소재 태화장에서 ‘제1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안재중 전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25개 조합원사 중 18명이 참석했으며 유공자 표창 및 의안 심의 등을 진행했다.

철선조합의 제15회 정기총회. (사진=철선조합)
철선조합의 제15회 정기총회. (사진=철선조합)

유공자 표창에서는 후암선재 양을석 대표이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동우선재 민지환 과장이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진 의안 심의에서는 사업계획 보고 외에 현재 철선업계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인력난과 수입재 잠식 문제 등을 논의했다.

철선업계에서는 지난해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수출과 내수가 모두 어려워지며 녹록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올해에도 건설 부문이 역대 최악의 부진을 보이면서 철선업계에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회사를 실시한 박상엽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 조합을 지원해주던 소재 공급업체들도 원자재 수급이 원만하지 않고, 건설 경기마저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전기요금과 인건비 인상은 물론 인원 수급마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조합에서는 그동안 조합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뤄낸 철강선 제조업의 국가뿌리산업 지정을 바탕으로 외국인 인력 T/O 증원은 물론 근무시간 단축의 예외업종 지정을 건의하고 뿌리산업의 노후시설 교체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에서는 뿌리산업 등 중소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에서는 외국인력 허용업종 확대와 올해 쿼터 또한 역대 최대인 16.5만 명으로 확대했으나 기업 수요에는 다소 모자란 상황이다.

철선조합은 인력난 해소와 유연근무 확대, 시설 교체자금 지원 외에 올해 중점 사업으로 수입재 잠식을 막기 위한 인증 및 제도 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상엽 이사장은 “지난 2018년 이후 수입재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저품질의 수입산 철선이 우리 시장을 점점 잠식하고 있다. 특히, 소재 공급업체들이 앞장서서 철선을 수입해 시장에 공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조합에서는 지난해 국내 제품만이 KS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조합은 국내 산업기반을 지키기 위해 포스코, 철강협회의 도움을 받아 결속선 지름을 0.9mm 이상으로 하고, 국내산 제품이 철근 구조물에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 수입제품의 국내 시장 잠식을 억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원활한 소재 수급과 함께 정부의 지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조합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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