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LME 비철금속價, 니켈·주석 外모두 하락

2월 LME 비철금속價, 니켈·주석 外모두 하락

  • 비철금속
  • 승인 2024.03.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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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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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10개월 만에 반등…주석 3개월 연속 상승
아연, 수요 부진 속 재고 증가 소식에 6% 넘게 하락

지난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가운데 글로벌 공급 이슈로 인해 품목별로 혼조세를 보이면서 니켈과 주석을 제외한 전기동, 알루미늄, 아연, 연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수급 이슈가 부각된 니켈은 1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주석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아연은 거래소 재고 급증으로 인해 매도세가 늘면서 평균가격 하락폭이 컸다. 

지난 1월 LME 비철금속 현물가격 평균은 전기동이 톤 당 8,310.74달러(-33.56달러), 알루미늄 2,182.55달러(-11.63), 아연 2,364.45(-157.02), 연 2,084.24(-3.26), 니켈 1만6,307.62달러(+216.26), 주석 2만6,156.67달러(+945.3)를 각각 기록했다.  

공급과잉 영향에 약세를 보였던 니켈 가격은 지난 2월 20일 이후 급반등 하면서 100여일 만에 톤 당 1만7천 달러 선을 넘어서며 저점 통과 인식이 강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가 연장되었고, 공급과잉의 진원지였던 인도네시아는 정부가 니켈 생산쿼터 승인을 지연하면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랜 기간의 글로벌 시황 부진으로 전 세계 니켈 광산의 상당수가 수익성 악화로 최근 가동 중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주석은 최대 수요처인 솔더링 부분이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판매(금액 기준)는 줄었지만, 지난 4분기 판매가 비교적 크게 늘면서 업황 회복세가 분명해졌다. 올해 반도체 판매는 두 자릿수 증가율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반해 아연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월 중순에 LME 싱가포르 창고에 대규모 물량의 인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떨어졌다. 또한 중국 정부가 인프라 사업 등 일부 국가 프로젝트의 축소 또는 중단 발표 소식으로 인해 철강 수요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아연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기동과 알루미늄, 아연은 일부 수급 이슈가 있었지만 등락을 반복하면서 1월에 비해 평균가격이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서 하락했다. 

알루미늄은 수요 회복 지연과 최근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물 프리미엄이 상승했고 보크사이트 1위 생산국인 기니에서 노조 총파업 이슈로 인해 당분간 보합 또는 강보합이 예상된다. 

전기동은 LME 재고가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2월 중순까지 LME에서 14주 연속 순매수세가 기록되어 가격 하락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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