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세아윈드' 경쟁력 제고 위해 RCPS 발행

세아제강지주, '세아윈드' 경쟁력 제고 위해 RCPS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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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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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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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세아제강과 세아스틸인터내셔날 참여 

세아제강지주의 영국 해상풍력 법인 세아윈드가 해상풍력 경쟁력 확대를 위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다. 이번 증자로 유입되는 자금은 영국 티스웍스 공장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공장에 투입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의 계열사 세아윈드는 1,260억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행한다. 시행자는 세아제강과 세아인터내셔날이다. 두 회사는 각각 RCPS를 294만3,040주, 385만6,960주씩 받게 된다. 

세아제강의 납입일은 오는 26일이고 세아스틸인터내셔날은 28일이다. RCPS 행사는 오는 2033년 7월부터 12월까지며, 원금 상환 시 연복리 7%의 이율을 가산한 금액을 더해 상환하거나, 배당가능이익 100억 이상 보유 시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 붙었다.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이 장기화되고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아윈드의 영국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은 세아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아윈드는 해상풍력발전용 모노파일을 영국 현지에서 제조해 영국, EU, 북미 시장에 납품하는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풍력발전기의 날개와 발전용 터빈을 떠받치는 하부구조물로 육상과 달리 해상 모노파일은 수압과 파도, 부식 등 각종 변수를 견뎌야 하기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 공장은 36만 4,200㎡ 부지에 최대 너비 105m, 최대 길이 810m 규모 9만 3,324㎡의 모노파일 제조 건물과 3,873㎡관리 사무실 등이 자리한다. 세아윈드가 건설하는 제조 시설은 길이가 0.5마일, 높이가 40미터 이상이며 전 세계 풍력 발전소 블레이드를 지원하는 모노파일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 세아윈드는 이곳에서 최대 길이 120m, 지름 15.5m 무게 3,000톤에 이르는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 생산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현지 조달 제품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영국 모노파일 시장은 2023년부터 매년 200~300기의 모노파일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국 내 유일한 모노파일 공급업체인 세아윈드에서 생산될 모노파일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아제강지주 이주성 사장은 세아제강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전통적으로 에너지용강관 비중이 높은 것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난 2017년부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진출을 주도해왔다.

이 사장은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하부구조물 시장의 진출부터 정체기를 맞은 국내 강관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구조관 사업 진출 등 세아제강지주를 비롯한 세아제강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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