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산 H형강 쿼터 하한가격은 톤당 670달러(CFR)로 1분기(647달러) 대비 23달러 상향 책정됐다.
올 들어 2개 분기 연속 오름세다. 앞서 지난해 3분기 톤당 681달러에서 4분기(641달러) 40달러 급락했던 쿼터 하한가는 올 1분기 6달러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산 수입이 급증하면서 다시 장벽을 높인 모습이다.
재작년에 이어 쿼터 하한가격이 꾸준히 내려가면서 지난해 중국산 H형강 수입은 전년 대비 85.9% 급증한 12만9,000톤을 기록한 바 있다.
환율 적용 시 올 2분기 중국산 H형강 하한가는 원화 기준 톤당 89만5,000원으로 추산된다. 부대 비용 포함 유통가격이 톤당 9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현 수준에선 가격 경쟁력이 있는 모습이다.
다만, 연이은 건설경기 침체로 줄어든 수요와 함께 추가 하락세를 고려하면 당분간 유의미한 수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1~2월 H형강 수입은 8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국산은 63.1% 급감한 1만3,000톤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