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철관, KS인증으로 ‘내지진용강관·모듈러’ 건축 수요 확보 

한진철관, KS인증으로 ‘내지진용강관·모듈러’ 건축 수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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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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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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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D 3864, KS D 3632 등 건축 구조용 강관 KS 인증 획득

내지진강관으로 구조안전성 및 내진안전성 확보 

모듈러 공공주택부터 학교 발주, 군부대 시설 등 발주 증가 

구조관 전문 제조업체 한진철관(대표 이형석)이 KS인증으로 내지진용강관·모듈러 건축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KS D 3632(건축 구조용 탄소 강관), KS D 3864(건축 구조용 각형 탄소 강관)에 대한 KS인증을 획득했다. 

KS인증 이전에는 토목 및 건축 구조물에 일반구조용각형강관(KS D 3568)의 SRT275, SRT355 재질의 제품이 폭넓게 사용되어왔다. 2018년부터는 KS D 3568은 비용접용으로만 용도가 제한되고, 용접용으로는 KS D 3864(건축구조용 각형 탄소강관) KS 인증품을 사용하도록 변경됐다. 

내지진용강관의 경우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지는 등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내진용 자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내진설계를 강화해 지진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정부는 2017년 2월부터 내진 설계 의무 대상을 2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모든 주택과 연면적 200㎡ 이상 건물까지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내진용 강관은 국내외 철강 회사, 도로안전시설물, 유통회사, 건설, 토목, 산업기계 뿐만 아니라 여러 자동화업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어 모듈러 건축 산업은 지난해 8,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2년만 해도 1,000억원대에 머물렀던 시장이 성장한 데는 공공주택부터, 학교, 군부대시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 모듈러건축위원회와 아주대학교 프리팹건축구조연구실이 공동 조사한 ‘2023 모듈러 건축 시장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모듈러 건축 시장규모는 8,055억원(수주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모듈러 주택 시장은 모듈러 건축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기본 골조와 전기배선, 욕실 등 집의 70~80%가량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주택 부지에 운송하고 현장에서 조립·마감해 주택을 완성하는 공법을 사용한다. 대부분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로 현장에 오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일반 건축 대비 배 이상 짧다. 설계와 인허가 단계를 제외하면 2개월 정도면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건축 과정에서 고숙련 인력의 필요가 상대적으로 덜해 인건비가 낮다. 건설 인력의 숙련도에 따라 주택의 질이 천차만별인 기존 건축 공법과 비교했을 때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공장 공정을 거쳐 모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재가 절감돼 친환경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진철관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천안 1,2공장 11대 라인이 6년 이내의 최신식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포장기, 자동결속기를 포함해 전라인의 콜드쏘 교체를 통해 국내 구조관 생산의 탑티어로 도약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조관기는 자동 포장 및 자동 결속 시스템으로 운영돼 분당 120m~150m까지 라인스피드를 자랑한다.

환경적인 측면의 경우 한진철관은 사회적 환경기준에 따라 도장 라인 3기에 대한 환경 설비를 설치하여 유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기준에 적합하도록 설비를 운영 및 가동 중에 있다. 또 제품 생산과정 중 필수불가결한 조관유와 방청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공장 주변환경의 오염을 예방하고자 오염수처리설비 등 관련 환경설비 및 조치를 매년 강화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KS등록을 통해 내지진용강관과 모듈러 건축 수요 등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매출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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