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경기 민간 침체 지속…공공은 양호

2분기 건설경기 민간 침체 지속…공공은 양호

  • 철강
  • 승인 2024.04.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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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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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조기집행으로 공공부문 양호하나
민간 부진 지속으로 전체 시장 하향세

민간부문 침체와 함께 올 2분기 건설경기도 전반 하향세로 전망된다. 공공부문은 재정 조기집행 영향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정연은 올 1분기 건설시장과 관련해 "주요 건설지표의 방향성이 혼조세를 보였다"며 "건설수주와 건축허가가 감소세를 보인 반면 건설기성과 건축착공은 증가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53.6%, 건축허가면적은 15.3% 감소한 반면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17.6% 늘었으며 건축착공면적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26.6%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선행지표 악화를 감안하면 상반기 동행지표는 악화, 선행지표는 기저효과로 증감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 건설경기도 상방요인에 비해 하방요인이 큰 것으로 판단, 동행지표를 중심으로 부진을 예상했다.

건정연은 지난해 기준 건설투자에서 민간부문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민간 중심의 회복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지방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할 방침인 만큼 공공부문은 양호하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와 함께 공사비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건축 중심의 민간부문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부문 건설경기 회복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사비 안정과 금리 인하 등 금융시장 여건 개선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건정연은 "건설공사비지수는 2023년 이후 상승률 자체는 줄었으나 공사비 금액 자체는 지속 증가 추세"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 500대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76.4%가 '현 기준금리 수준이 자사 임계치를 넘었다'고 응답했다.

건정연은 건설경기 전반 여건이 부정적이지만 공공투자 확대 등에 따라 하강 국면 낙폭 축소·기간 단축도 기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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