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에 돌파구를 찾아라

장기불황에 돌파구를 찾아라

  • 철강
  • 승인 2024.05.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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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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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판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를 통한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강관 시장에 대입해보면 경쟁상대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시장을 리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내수 판매 품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비슷한 제품으로 경쟁을 하고 있어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통 기업은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2가지의 방법을 사용한다. 하나는 제품의 판매마진을 높이는 것과 또 하나는 비용을 최소화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강관 업체의 경우 내수에서 제품의 판매마진을 높이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차별화하기 어려운 원자재와 차별화하기 어려운 제품인 구조관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강관 업체들의 수익은 앞으로도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에 따른 가수요와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만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가격경쟁으로 적자 판매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품 가격 하락 시기엔 제품 판매 이익은 물론 치열한 경쟁으로 적자로 돌아선다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비용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노동의 변화는 결국 자동화가 필수 임에도 자동화된 설비가 손에 꼽을 정도다. 아울러 이전보다 조관기의 생산능력 또한 크게 향상시켰지만 20년 이상된 설비가 구조관 업계의 전체설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수도권 중심의 판매 거점 구축에서 전국 판매망을 구축해야 하거나 신규 시장을 진입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지난 2010년대 겪었던 불황은 이제 과거일 뿐이다. 우리나라 강관 산업도 이번 침체기를 통해 한층 성숙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반목하기 보다는 함께 극복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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