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적자폭 줄여

구조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적자폭 줄여

  • 철강
  • 승인 2024.05.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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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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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출고분부터 제품 가격 인상 적용

제조원가 비용 상승에도 인상분 반영 미미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13일 출고분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업체들은 13일 출고분부터 5~7% 제품할인율을 축소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인 가격 상승분 보다 적자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지난 2월 이후 구조관 업계는 매출 중심의 업체들로 인해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업체들로 인해 매번 인상 시기도 놓치고 인하시기는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출혈 경쟁이 지속된다면 가격 상승기에 벌어놓은 손익을 모두 반납하고 적자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마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구조관 업계는 무분별한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원자재 가격을 정상적으로 반영된 판매 가격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출 채권을 보유한 금융회사가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하고 무더기 대출 회수에 나서 돈줄이 끊기는 신용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조관 업체들은 시장점유율 즉 마켓쉐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하락으로 인한 적자보다 매출감소로 인한 시장지배력을 잃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가격이 상승할 때도 하락할 때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업체들로 인해 매번 인상 시기도 놓치고 인하시기는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부채비율이 높은 이른바 '한계기업'이라 불리는 업체들은 높은 금리와 부채로 구조조정 상황으로 더 밀어붙이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물 경기 침체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고 이후에도 현재 경기부진 이슈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3일 출고분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해 적자폭을 줄일 것"이라며 “그러나 제품 판매도 감소하다보니 전체적인 소재 구매량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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