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철스크랩價 다시 하락할까

남부권 철스크랩價 다시 하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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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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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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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강 이번 주 30일(목) 6차 인하 예고
현대 포항 지난 16일(목) 선제 인하…대한·한철 동참 귀추

이번 주 한국특강이 철스크랩 단가 인하를 예고하면서 남부권 철스크랩 가격도 1개월 반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특강은 30일(목)부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1만원 인하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지난달 16일(화) 이후 한 달 반 만에 다시 인하로 올해 2월부터 총 6차 인하를 실시하는 셈이다.

국내 반등 모멘텀이 약한 가운데 단가 인하 예고를 1주일 이상 가져가면서 물동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회사는 이달 10일(금)~15일(수)에는 한시적 특별구매 인상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국내 철스크랩 시황이 일시 반등 심리를 보이자 기간 연장 조치 없이 곧바로 종료한 바 있다.

철근 등 제품 시황 침체로 철스크랩 재고선이 낮아지면서 수급 줄다리기는 순식간에 끝나버린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주 인근 경쟁사인 대한제강과 YK스틸, 한국철강의 6차 인하 동참 여부에 이목이 쏠려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앞서 16일(목)부로 전 등급 1만원 내리면서 선제적으로 이미 6차 인하를 실시한 상황이다.

다만 제품 시장 침체에 따라 제강사들이 원가 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단가 인하는 힘든 분위기다.

물동량이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국내 철스크랩 내수 가격도 전 세계 최저가로 급락하면서 유통업체들의 반발심은 더욱 커져가는 형국이다.

실제 우리와 가까운 일본 도쿄제철 주요 공장에서 중량 HS 등급 매입 가격은 톤당 5만4,000엔 안팎으로 한화 기준 톤당 48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 기간 국내 남부권 제강사 중량A 등급 구매 가격은 톤당 42만원으로 현재 6만원 가까이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남부권 인하 동참 시 가격차는 7만원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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