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봉형강 판매 17% 감소 전망…올해가 바닥"

"동국제강 봉형강 판매 17% 감소 전망…올해가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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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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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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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發 "후판 판매는 작년 수준 유지"

하나증권이 27일 동국제강에 대해 올해는 업황 부진으로 이익률 축소가 우려되나 동시에 올해를 바닥으로 점차적인 영업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동국제강 기업분석을 통해 "제품 판매량 감소와 스프레드 축소에 따라 올해 1분기 동국제강 매출액은 9,2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4% 감소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33.1% 급감한 5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가운데 급격한 내수 부진으로 철근 스프레드는 큰 폭 축소됐으며, 후판의 경우에도 반제품 슬라브 가격 상승이 실적 악화로 작용했다.

연이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올 1분기 철근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4% 급감한 184만톤에 그쳤다. 특히 3월 내수 판매는 67만9,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5% 급감했는데, 지난 10년간 3월 기준 판매량이 80만톤을 하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철근 내수 부진이 지속되며 올해 연간 철근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4.6% 감소한 784만톤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축소와 부동산 가격 급락이 발생했던 2010년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동국제강 봉형강 판매량은 69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으며, 이 기간 후판 판매 역시 7.9% 줄어든 20만9,000톤을 기록했다.

봉형강 판매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가운데 하반기에도 철근을 비롯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동국제강의 연간 봉형강 판매량도 전년 대비 1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다만 내년에는 주택 착공 및 분양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봉형강 판매 또한 올해를 바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주택착공 세대수는 20만5,000호, 내년에는 이보다 소폭 회복된 22만6,000호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동국제강 후판 판매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몇 년간 조선소들의 수주 증가로 수요 회복 기대감은 있으나 조선소 인력 부족과 숙련도 문제 등 건조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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