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부실 업체 경계에 초점

구조관 업계, 부실 업체 경계에 초점

  • 철강
  • 승인 2024.05.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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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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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고의부도 등 부실 업체 관리 강화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경기 악화에 따른 부실업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를 지나 여름철 비수기에 연관 수요 업체의 부실까지 겹친다면 올해 적자구조에서 벗어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건설 업체를 비롯한 건설 연관업체들의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에는 충북 청주권의 건설 업체가 부도를 냈고 태양광과 건축업을 영위했던 광주광역시 소재 연관업체가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건설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부동산 PF 우발 채무로 다른 건설사들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부도 위기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실한 부동산 PF발 건설사 줄도산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건설 경기가 위축된 데다, 건설 원자잿값과 공사비 인상 등의 여파로 건설사 추가 부도가 도미노처럼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소건설사들의 경우 대형사와 달리 자금 조달 및 위기관리 역량이 떨어진다. 수주를 했다고 하더라도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이미 착공에 돌입한 사업장들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수주가 또 들어오면 부도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1~2년 후에는 수익이 끊기게 된다.

실수요 업체들은 경기 침체의 영향에 직격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연관수요 업체 중 수익성 악화로 인해 운영자금 확보에 실패한 업체들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회생절차 폐지로 청산절차를 밟았다.

이를 두고 구조관 업계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실제 수행되는 건설공사는 감소하는지 보니 연관수요 업체들의 일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체를 비롯한 연관업체들의 부실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결제대금을 받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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