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과잉 생산 해소되나?

中 철강 과잉 생산 해소되나?

  • 철강
  • 승인 2024.05.31 14:15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무원, ‘2024-25년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을 위한 최신 행동 계획’ 발표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량 감축 추진, 철강 및 비철금속 등 감산 조치 강화 예상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와 고로 및 전기로 제강사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강력한 생산 억제 조치에 나서 세계 철강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탄소 피크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2024-25년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을 위한 최신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이번 계획을 통해 “중국의 탄소 피크 및 탄소중립 목표를 적극적이고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각 약 2.5%와 3.9%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에서는 또한 중국 내 지정된 규모 이상의 산업 기업의 부가가치 에너지 소비량이 약 3.5% 감소하고, 2024년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이 약 18.9%, 2025년에는 20%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주요 분야와 산업에서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을 위한 5,000만 톤의 표준 석탄이 절약되고, 2024년과 2025년에 약 1억 3천만 톤의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어야 한다고 명시됐다.

국무원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석탄 소비를 엄격하고 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석유 및 가스 소비 구조를 최적화함으로써 화석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대체해야 하며, 비화석 에너지 소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철강, 석유화학, 비철금속, 건축 자재 산업에서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을 줄이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국무원은 철강산업의 경우 생산능력과 생산량에 대한 규제를 모두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는 기계 가공, 주조, 합금철 생산 등을 명목으로 하는 신규 철강 생산능력 확대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저품질 봉형강류 생산설비 재가동도 엄격하게 규제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신규 건설 중인 제철소들의 경우 에너지 효율 기준과 환경 성과 수준이 모두 'A' 등급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년~2025년)의 첫 3년 동안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지역은 남은 2년 동안 신규 철강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금지하게 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이 실행됨에 따라 철강업체들은 더욱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생산 방식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조치로 인해 비록 단기적으로는 중국 철강업계에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적인 기술 발전과 산업 구조조정에 도움이 될 것"이르고 말했다.

중국의 철강 무역업계에서는 정부의 철강 생산 통제 정책으로 인해 철강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철강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철강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이번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조치가 구체화될 경우 중국 내 생산 감소에 따른 철강 가격 상승과 함께 저가 제품의 밀어내기 수출이 감소하면서 아시아 철강시장의 시황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