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둥성 포산 지역의 냉연판재류 가격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포산 지역은 가전과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의 도시다. 그러나 해당 제조 단지에서의 더딘 수요 회복과 도금 제품의 공급 과잉이 우려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기준 광둥 시장의 냉연강판(1.0*1250) 가격은 톤당 4274위안(약 81만원)을 기록했다. 열연코일의 선물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현물 시장에서의 시장 가격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지면서 냉연강판 가격에도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아연도금강판(1.0*1219)은 톤당 4858위안(약 92만원)을 나타냈다. 도금 시장은 트레이더가 시장 가격 조정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며, 현물 거래가 나쁘진 않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아연도금재 중에서도 제로스팽글이 공급 과잉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제로스팽글 제품에 대한 각 제철소들의 생산 의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공급이 확대될수록 후속 시장에서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일부 북부 민간제철소의 경우 제품스팽글 제품의 공장도 가격이 현물 시장과 큰 격차를 벌리고 있고, 일반 제철소들 역시 냉연롤에 비해 마진이 높아 생산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