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과 넥스틸 등 신규 도금로 증설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 필요
최근 강관 제조업계가 신규 도금로 증설을 통해 품질향상과 아연도강관에 대한 수급관리 등 판매경쟁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으로 신규 도금로에 대한 환경설비투자까지 이어지고 있다.
도금작업은 지난 2019년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전부개정되면서 '도급' 금지작업로 규정할 정도로 위험·유해한 작업이다.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사업주가 공정을 직접 관리하며 안전을 확보하라는 취지다. 이 개정안은 현행법상 도급이 금지되는 유해, 위험 작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개정안은 발전소, 제철소, 조선소 등 기계류의 운용·정비, 건설공사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의 도급을 금지하고,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심의위원회의 정기적 심사를 통해 도급 금지 작업을 상시 추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산업안전 보건법 개정으로 아연도금강관을 생산하는 동종 업계의 경영환경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있었다. 전문인력 확보는 제조업의 성공과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기술 혁신, 생산성 향상,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이와 관련해 세아제강은 협력사 소속이었떤 모든 생산라인의 인원을 직고용으로 전환해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인력 확보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을 단행했다.
아울러 세아제강은 국내외 아연도금강관 시장확대와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4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도금로 1기 추가 증설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총 3개의 도금로를 확보하게 되며 아연도금강관 생산능력은 기존 15만톤에서 22만톤으로 확대된다.
세아제강은 금번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강관시장 수요가의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필수적인 사이즈별 구색확보로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납기 대응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국내를 넘어 동남아/호주 등 해외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도금파이프의 최강자로 우뚝 선 세아제강. 내수 아연도금강관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 더욱 차별화된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효율적인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서 양과 질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현대스틸파이프는 외주 생산으로 도금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삼우와 협업을 맺었다. 삼우는 올해 상반기 도금설비 세팅을 완료하고 정상가동 중에 있다. 삼우 도금라인의 경우 국내 설비 업체가 제작해 최적의 환경 설비를 비롯해 제품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마지막으로 넥스틸은 도금로 운영을 위해 포항공장 옆 공장부지 4,000여㎡를 경매로 매입한 바 있다. 여기에 회사는 도금로를 설치해 직접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미 회사는 내수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준비해왔다. 이 회사는 컬러각관 생산을 위해 지난 2018년 신규 도장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배관용강관부터 컬러각관까지 제품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출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가절감과 생산 시스템 개선을 통해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