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동제련 업체인 독일 아우루비스(Aurubis)가 두 달여의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1일부터 함부르크 제련소의 가동을 재개했다.
지난 5월 7일 시작된 유지보수 공사에서 플래시 제련소의 정비, 접촉산 플랜트의 열교환기 설치, 구리 슬래그 태핑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탭 홀드 드릴 및 탬핑 머신 설치를 포함하여 약 9,500만 유로(한화 약 1,5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으며, 지속가능성 개선을 위해 수소제련에 대응하는 양극로도 설치됐다.
또한 이번 유지보수에는 자동화에 대한 투자로 효율성이 향상되어 계획된 유지관리 주기가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될 예정이다.
한편 아거스에 따르면, 함부르크 동제련소의 가동 재개로 유럽 내 황산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아우루비스가 운영하는 불가리아 피르도프 제련소 생산 감소로 황산 생산이 줄었지만 함부르크 제련소 생산이 늘면서 이를 상쇄한 바 있다. 하지만 두 달여의 함부르크 제련소 유지보수로 역내 제련 황산 공급이 부족했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