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매출·영업익 성장 전망
2분기 판매량, 세아베스틸 전분기比 2.8% 증가, 세아창원특수강 6.2% 증가 예상
“3분기는 비성수기 영향과 추석 연휴 등으로 2분기 수준 유지될 듯”
하나증권이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매수(유지)’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주당 3만 1,000원으로 유지됐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세아베스틸지주의 매출액이 9,9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 1분기 대비 4.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감소, 1분기 대비 2.8% 증가한 463억 원을 예상했다.
이처럼 하나증권은 전년 동기보다 낮은 수익성은 유지되지만 1분기보다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434억 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박성봉 연구원은 “내수 부진에도 성수기 영향으로 자회사의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매량은 1분기보다 2.8% 증가한 42만 톤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산 특수강 수입단가 하락으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예상되지만 철스크랩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마진(스프레드)이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아창원특수강에 대해서도 “여름철 세아창원특수강의 판매량이 1분기보다 6.2% 증가한 12.2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니켈 가격 상승으로 ASP가 상승하여 1분기 대비 수익성도 개선됐리라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전망은 비수기에 따른 판매 감소와 2분기와 유사한 마진 수준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6월 국내 특수강봉강(스테인리스 봉강 포함) 수입은 5.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는데, 누적으로는 40.1만 톤으로 0.5% 감소했다. 이 중 중국산 제품은 5.3만 톤으로 비중이 89.8%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국내 특수강봉강의 5월 누적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기 때문에 6월 수입 감소 폭이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내수 부진과 비수기 영향까지 감안하면 3분기 세아베스틸의 ASP는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3분기 세아베스틸의 판매량이 계절적 비수기와 9월 추석 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2분기 대비 6.2% 감소한 39.4만 톤을 기록하리라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최근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창원특수강과 함께 미국에 법인 설립을 통해 특수합금 핵심 시장과 항공우주 및 석유화학 등과 같은 신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라며 “장기적으로 미국내 특수합금 사업뿐만 아니라 세아베스틸의 CASK(사용후핵연료처리장치)사업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사우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장기 성장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