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냉연, 글로벌 최저가로 '띵호와'…수입 급증 

중국산 냉연, 글로벌 최저가로 '띵호와'…수입 급증 

  • 철강
  • 승인 2024.07.25 18:20
  • 댓글 0
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허베이 자유무역구 부두에서 수출용 냉연강판 제품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바이두
중국 허베이 자유무역구 부두에서 수출용 냉연강판 제품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바이두

올 들어 냉연강판 수입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냉연강판 수입은 16만8,70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났다. 평균 수입가는 톤당 약 690달러로 12% 하락했다.

냉연강판 수입은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해 첫 달 1만8,22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4%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매월 2~3만톤 수입산 냉연강판이 유입되고 있다. 

수입국은 중국·일본·대만 등 9개국이며, 수입의 대부분은 동북아시아 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16만7,033톤, 일본 825톤, 대만 802톤, 인도 20톤, 유럽연합(E.U 28) 11톤, 프랑스 8톤, 오스트리아 3톤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본 수입 전년 동기 대비 39% 줄은 반면, 중국과 대만은 각각 80.3%, 2010.5% 확대됐다.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에서의 수입량 증가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냉연제품의 경우 평상시 철강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대중 제품인데다, 특히 중국 냉연 수입자가 대부분 1·2급밀에서 수입해오는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품질 이상이 없는 제품이라는 평가가 확산되기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지난 상반기 중국산 냉연제품 가격은 683달러 수준이었다. 이는 전체 평균 수입 가격인 727달러보다도 약 40달러 이상이 낮다. 이 기간 일본과 대만은 1,606달러와 829달러였다. 인도(1,114달러)와 베트남(1,122달러)와 견줘봐도 국제 최저가격이었다.국산 냉연 유통가격도 90만원 후반대에서 100만원 초반대인 것과 비교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냉연강판 수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본계강철은 6월 수출 오퍼 가격을 기존 대비 45달러 낮춘 595달러(약 82만원)를 제시했다. 6월 수출 계약분은 국내로 7~8월 공급된다. 현재 냉연 유통가격이 90만원 후반대임을 감안하면 국산 제품과의 가격차는 10만원 이상 벌어져 수입산과의 가격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워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