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제품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내렸다.

5일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월 29일~8월 2일) 중국의 6개 대표 철강제품들의 전국 평균 가격은 직전주 대비 톤당 1.6%(59위안) 하락한 3597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가격은 7월 첫째 주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7월 4주차(-3.5%) 대비 하락 폭은 적었고, 7월 평균 대비(-1.36%)보다는 높았다.
제품별로 보면 선재와 철근, 냉간압연강판, 열간압연강판, 중후판, 앵글강 순으로 높은 낙폭을 나타냈다. 선재와 철근은 각각 2.0% 하락한 톤당 3525위안과 3284위안을 기록했다. 냉간압연강판, 열간압연강판, 중후판이 각각 1.8%, 1.7%, 1.4% 낮아진 4104위안, 3562위안, 3539위안으로 집계됐다. 앵글강은 3569위안으로 0.9% 하락해 품목 중 가장 낮은 낙폭을 보였다.
7월 마지막주 중국 내수 가격은 재고 과잉이 지속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재고 적체가 지속되면서 열연강판 가격은 하락 추세다. 중국 마이스틸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중국 전국 24개 주요 시장의 열연(3.0T) 제품 평균 가격은 톤당 3561위안 전주대비 58위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동과 화북 등 지역에서 재고가 집중되면서 공급 모순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중후판 시장은 약 7천톤 규모 수준의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통 재고는 약 4만톤 가량이 증가했다. 또 전체 소비는 약 148만톤으로 지난주 대비 3만톤 가량 감소하면서 시장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화동 지역에 속하는 상하이 시장에서는 재고가 쌓이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상하이 시장의 열연 제품 재고는 늘어나는 추세다. 신규 입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출고가 어려워 2~3층 적재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현지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2주 전까지만 해도 1층 적재가 대부분이었지만, 총량이 증가하면서 적재 높이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냉연제품 유통 재고는 지난주보다는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하이 창고 재고는 약 109만 톤으로 전주 대비 약 1만 톤 감소했다. 다만 냉연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을 제외한 기본 냉연 제품들은 여전히 포화상태로 2층에서 4층까지 적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기준 상하이 시장이 보유하고 있는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의 총 재고량은 약 53만 톤, 77만 톤, 31만 톤 정도다”라며 “지난주 대비 재고 감소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고, 수출도 활발하지 않아 부두 구역 역시 바쁘지 않은 편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