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7월 철광석 수출 전월比 15% 감소

호주, 7월 철광석 수출 전월比 15% 감소

  • 철강
  • 승인 2024.08.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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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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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요 약세·재고 누적에 전년比 3% 감소, 수출 단가는 106달러로 전월比 1달러 하락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철강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항구에 누적된 재고도 누적되고 광산업계가 채굴설비 유지보수를 실시하면서 호주의 7월 철광석 수출이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7월 호주의 철광석 및 펠릿 수출은 6,780만 톤으로 8,020만 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15% 감소했고, 6,960만 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도 3% 감소했다.

현지 광산업계에 따르면 주요 철광석 광산은 7월 유지보수를 실시했고, 6월에 회계연도가 끝나 재고가 부족했다. 그러나 그들은 마지막 분기에 수출 시장에 물량을 밀어넣어 반기 목표는 달성했다.

7월 호주의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으로의 철광석 수출은 5,430만 톤으로 기록됐으며, 6,880만 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21%나 감소했다.

현재 중국 제철소들은 항구의 철광석 재고가 많은 데다 거시경제 지표가 약하고 산업 생산이 감소하는 등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철광석 수입 물량을 줄이고 있다.

또 다른 주요 수출국인 일본 또한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금액 기준 전월 대비 15% 감소한 약 44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반면 한국은 비수기에도 철강사들이 구매를 확대하여 금액 기준 전월 대비 57% 증가한 58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업체별로 리오 틴토의 수출 선적 물량이 2,540만 톤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월 대비로는 5% 감소했고, BHP와 FMG는 각 2,230만 톤과 1,440만 톤으로 전월 대비 14%, 28% 감소했다.

수출 단가는 주요 수출국들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소폭 하락했는데 62% 함량 철광석의 7월 수출 가격은 톤당 106달러로 전월 대비 1달러 하락했다.

한편 호주의 철광석 수출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지속적인 약한 수요로 인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항구의 철광석 재고가 높기 때문에 새로운 수입에 대한 수요는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인 전망은 중국 항구 재고 수준과 수요 변동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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