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오름세...추가 금리 인하는 미지수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여전히 비철가 견인

지난 11일 LME(런던금속거래소)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645.00달러, 3개월물은 톤당 2653.5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575.13달러로 시작해 2,621.63달러에 종가가 형성됐다. 이날 시가는 고가인 2,646.13달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며 이후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77만275톤으로 전날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NH선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일 뉴욕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며 시작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는 YoY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으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월 대비해서는 보합을 보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가 예상보다 덜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었으나, 도매 물가가 2% 아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 그 우려를 달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나온 물가 지표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며, 11월 25bp인하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12월 인하에 대한 전망은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미국의 경제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옮겨 갔다.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블랙록도 강한 실적을 발표해 은행 섹터의 강세를 이끌었다.
한편, 테슬라는 전일 장 마감 후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공개했으나,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에 주가는 7%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가는 전일 대비 0.7% 내린 WTI 기준 $75.3선에서 숨을 고르며 이스라엘의 보복 관련 소식을 대기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오른 4.07% 선에서 달러는 0.1% 내려 102.8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비철금속시장은 중국 부양책 기대감이 다시 피어 오르며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상해 재고가 10% 이상 올라 중국 내 수요 우려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구리가 0.6% 올랐으며, 최근 한 번씩 공급 차질이 언급되었던 아연, 니켈이 각각 1.8%, 2.1% 상승했다.
알루미늄 또한 금일 2% 가까이 강세를 나타냈는데, 에미레이츠 글로벌 알루미늄(Emirates Global Aluminum)사의 기니 오퍼레이션에서 세관 당국에 의해 보크사이트 수출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해 거래소 알루미나 가격이 6% 이상 급등했고, 덩달아 LME 알루미늄도 함께 영향을 받았다.
줄리어스 배어(Julius Baer)의 애널리스트 카스텐 멘케(Carsten Menke) 올해 이미 보크사이트와 알루미나가 다양한 공급 우려를 겪고 있다며, 이번 수출 금지 조치로 수급 우려가 한층 더 높아지면서 근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주 비철금속시장은 주말 사이 전해질 중국 발 부양책 소식을 살피며 한 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발표되는 내용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가격은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개별 품목들의 공급 우려가 붉어지기 시작한 가운데 주말 사이 전해질 소식으로 비철시장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