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111만원으로 6주 연속 보합 출발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9월(115만원)에 이어 10월 초(118만원)에도 추가 인상에 나섰으나 시장은 좀처럼 꿈쩍 않는 모습이다.
수요 침체 속 고점 매물들이 회수되면서 10월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나 잇따른 제강사 고마감에 시장은 사실상 방향을 잃은 분위기다.
최소 매출 확보를 위한 저가 판매가 이어지며 유통업체들의 누적 손실은 크게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다. 4분기 본격 수요 개선을 기대하던 목소리도 점차 옅어지고 있다.
여기에 철스크랩 가격도 10월 들어 하락 전환되면서 인상 명분은 약화되는 상황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19일(토)부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1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는 지난 7일(월)부로 1만원 인하를 실시했으며, 오는 17일(목)에도 1만원 추가 인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