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수입이 10만 톤대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산 후판 수입이 10만 톤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수입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철강 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8~9월 오퍼가격은 낮은 수준을 형성한 바 있다. 이에 비교적 저렴한 비선급 후판 수입 물량이 줄고 고가의 선급 후판 수입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중국산 후판 수입은 11월 이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0월 초순 중국산 후판에 대한 정부의 반덤핑 조사 개시 결정에 따라 향후 중국산 수입 물동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산 후판 수입은 약 11만2천 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30.3% 증가했다. 물량이 전월 대비 늘어난 가운데 수입가격은 톤당 747달러로 전월 대비 66달러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산 후판 수입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10만 톤을 웃돌았다.
이에 중국산 후판 수입가격은 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 4월 680달러대의 중국산 후판 가격은 8월 710달러대까지 서서히 올랐으나, 9월에 이르자 다시금 68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10월 수입가격은 톤당 747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7월 786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8~9월 비선급 후판 오퍼(Offer)가격이 500달러를 밑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10월 중국산 후판 수입 가운데 비교적 고가인 선급 후판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일본산 후판 수입은 4만8천 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6.7%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37.2% 줄었다.
10월 수입된 중국산 후판 수입원가는 톤당 103만~104만 원 선으로 추정된다. 10월 국산 후판 유통가격이 톤당 80만 원 후반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중국산 가격은 국산 대비 10만 원가량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