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근 오퍼 30달러↓…국내 폭락에 계약은 '불가'

중국산 철근 오퍼 30달러↓…국내 폭락에 계약은 '불가'

  • 철강
  • 승인 2024.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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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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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용강, 11월 계약 530달러 제시
'高환율' 유통원가 70만원 후반대
現수입산 68만원 최대 10만원 격차

중국산 철근 오퍼 가격이 다시 하락 전환됐으나 지난달부터 국내 시황이 폭락하면서 신규 계약은 사실상 불가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용강강철은 11월 계약 한국향 철근 수출 가격을 SD400-10mm 기준 톤당 530달러(CFR)로 제시했다.

전월 대비 30달러 내린 셈이다. 최근까지 중국 시황이 주춤세를 이어가면서 두 달 만에 다시 인하로 돌아선 모습이다.

앞서 국내외 시황 악화에 용강강철은 올해 1월(595달러)을 최고점으로 철근 오퍼 가격을 지속 내리며 9월 510달러까지 인하했으나, 당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와 함께 시황이 급등하면서 10월 560달러로 대폭 인상한 바 있다.

문제는 이번 오퍼 가격 인하에도 연이은 수요 침체로 그간 불안했던 국내 철근 유통시세가 10월 폭락하면서 신규 계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초까지 80만원 안팎을 유지하던 국산 철근 유통시세는 현재 7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번 용강 철근 오퍼 가격은 원화 기준 74만원으로 환산된다. 고(高) 환율 변동성과 함께 각종 부대 비용을 포함한 유통원가는 70만원 후반대까지 오르게 된다.

최근 수입산 철근 유통시세가 67~68만원임을 감안하면 오퍼 가격과 격차는 실질적으로 10만원까지 벌어진 셈이다. 특히 없는 수요 속 지난달 철근 수입이 근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추가 계약 동력도 전무한 분위기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0월 국내 철근 수입은 3만2,000톤으로 전월 대비 118.7% 급증하면서 지난해 11월(3만9,000톤)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산이 1만8,000톤으로 전월 대비 154.9% 급증했으며, 일본산 역시 82.8% 늘어난 1만3,000톤을 기록했다. 중국산 철근은 오퍼 가격이 연내 최저점을 찍었던 9월 계약분이 대거 들어온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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