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반호-게카민스 공동 운영하는 세계 최고 등급의 아연 광산
생산 시작한 이래 정확히 100년만...5년간 평균 생산 약 28만톤 전망

콩고민주공화국(DRC)의 키푸시 아연 광산이 21일(현지시간) 공식 재개장했다. 세계 최고 등급의 아연 광산인 키푸시 광산은 캐나다 광산업체 아이반호 마인스(이하 아이반호)와 콩고민주공화국 국영 광산업체 게카민스의 합작 투자로 준공됐다. 이 중 아이반호가 62%의 지분을 보유한 상황으로 아연 외에도 동, 연, 은, 게르마늄 등 다양한 금속을 생산할 예정이다.
광산 개장식에는 펠릭스 치케세디 대통령, 데니스 냐케루 치세케디 영부인과 상원의장, 3명의 부총리, 8명의 국가 장관, 오트카탕가 주지사 등 여러 현지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치케세디 대통령은 광산 개장을 기념하는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6월 광산을 운영하는 합작법인(JV)은 키푸시 광산이 관리 및 유지보수 명목으로 가동을 중단한 시점으로부터 31년 만에 생산 재개에 돌입했다. 이번 재가동은 광산이 처음 생산에 돌입한 1924년 이래 정확히 한 세기가 지난 시점이다.
아이반호 광산의 마르나 클로에테 회장은 21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키푸시 광산 재개장은 지속 가능한 자원 개발을 위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회사만이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경제적 권한 부여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가이-로버트 루카마 은쿤지 게카민스 회장은 "키푸시 광산은 100년 전 처음 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키푸시 마을의 심장부로 존재해 왔다"며 "오늘날 키푸시 광산의 심장은 다시 뛰었고, 광산 재가동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산 재개장이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올해 키푸시 광산은 총 5만~7만톤의 아연 정광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수치는 아이반호가 기존에 예상했던 생산치의 절반으로 향후 5년간 키푸시의 아연 평균 생산량은 약 27만 8,000톤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키푸시 광산 재개장 소식이 세간에 알려지며 아이반호의 주가는 2% 상승해 19.1캐나다달러(약 1만9,125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58억캐나다달러(185억 달러)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