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용강, 12월 계약 515달러 제시
전월比 인하에도 유통원가 75만원
現 수입산 유통 67만원 '계약 불가'
중국산 철근 오퍼 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했으나 신규 계약은 여전히 불가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용강강철은 12월 계약 한국향 철근 수출 가격을 SD400-10mm 기준 톤당 515달러(이하 CFR)로 제시했다.
전월 대비 15달러 내린 셈이다. 최근까지 중국 시황이 주춤세를 이어가면서 두 달 연속 인하한 셈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11월 계약에서도 전월 대비 30달러 내린 53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두 달 연속 인하에 낙폭은 총 45달러로 늘면서 오퍼 가격은 지난 9월(510달러) 이후 석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번 인하에도 국내 유통시세가 오퍼 가격을 한참 밑돌면서 신규 계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용강 철근 오퍼 가격은 원화 기준 72만원으로 환산된다. 각종 부대 비용을 포함한 유통원가는 75만원 선 안팎까지 오르게 된다.
이 기간 국산 철근 유통시세가 70~71만원, 중국산 유통시세는 이보다 낮은 67만원 수준을 이루고 있고, 본격적인 동절기 진입과 함께 추가 약세까지 고려하면 계약 동력은 전무한 분위기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올 1~11월 국내 철근 수입은 20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상반기(-53.8%) 대비 감소폭은 더욱 확대된 모습이다.
이 기간 국가별 수입은 일본산이 12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줄었으며, 특히 중국산은 77.7% 급감한 5만톤에 그쳤다. 반면 베트남산은 3만2,000톤으로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