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문투입분부터 열연강판 및 후판 톤 당 3만 원 인상 방침
포스코가 열간압연강판과 후판 등 범용 판재류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앞서 포스코는 냉연 판재류 일부 품목에 한해 톤당 3만 원 인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월 주문투입분 유통향 열연강판과 후판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환율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격히 올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라고 답했다.
최근 급격히 오른 원·달러 환율(원화 가치 하락) 탓에 철강 제조업계의 원가 부담은 크게 늘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국내 열연코일 제조원가는 톤당 70만~71만 원 안팎을 나타냈으나, 12월 제조원가는 73만 원 수준까지 급격히 올랐다. 제선원가는 톤당 7달러 상승에 그쳤으나 환율로 인한 부담이 늘었다는 평가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재 물동량 감소도 이뤄질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입 계약은 이뤄지기 힘든 것으로 안다”라며 “환율 탓에 1분기 수입 물량은 크게 줄 것”이라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