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최대 194만원에 추가 지분 매입…시장교란·시세조종 스스로 인정"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1% 이상 추가 지분 확보 소식을 알리자 이를 감안하여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회사측 관계자는 "MBK가 공개매수 이후 시세조종 가능성이 있는 장내매수를 지속해서 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실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왔고, 이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MBK 공시 내용에 따르면, MBK는 11월12일부터 12월18일까지 25일간 총 2,95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식 23만4,451주를 매입했다. 평균 취득단가만 125만원 수준인데, 지난 6일에는 주당 194만원에 1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아연은 이같은 MBK의 매입 행위가 앞서 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인 83만원과 89만원에 대해 적정가격보다 높아 배임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될 뿐 아니라, 이러한 주장에 기반해 두 차례 재탕 가처분을 제기하며 시장교란과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등 온갖 위법 행위로 시장과 주주,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호도해왔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MBK의 지분 매집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경영진과 임직원이 똘똘 뭉쳐 적대적M&A를 반드시 저지하고 승리할 것"이라면서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이 대부분이 해외자본으로 구성된 투기적 약탈자본이자 회장과 대표업무집행자, 주요 주주 등이 모두 외국인으로 알려진 MBK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